작년까지 21만6265t 채굴해 남은건 5만4770t… 20년내 고갈 우려[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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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의 척도로 통했다.
금본위제였던 브레턴우즈 체제(1944∼1971)가 붕괴하면서 화폐와 기능적으로 분리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위상이 굳건하다.
세계금협회는 "금은 사실상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채굴된 금은 거의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매년 3000t 안팎의 금이 채굴되고 있어, 단순 계산하면 20년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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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의 척도로 통했다. 금본위제였던 브레턴우즈 체제(1944∼1971)가 붕괴하면서 화폐와 기능적으로 분리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위상이 굳건하다. 1997년 말 외환위기를 맞은 한국에선 아이 돌반지 등 집집마다 숨어있던 금을 내놓는 ‘금 모으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류가 지금까지 캐낸 금은 얼마나 되고 아직 땅엔 얼마나 묻혀있을까.
11일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굴된 금의 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1만6265t으로 추산된다. 이 모든 금을 하나의 정육면체에 모으면 각 면의 길이는 약 22m가 된다는 설명이다. 보석류로 쓰이는 양이 9만7149t(45%)으로 가장 많고, 금괴·동전·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4만8634t(22%)으로 뒤를 잇는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3만7755t(17%)을 갖고 있다. 세계금협회는 “금은 사실상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채굴된 금은 거의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럼 아직 파내지 못한 금은 얼마나 될까. 세계금협회가 추산하는 매장량은 약 5만4770t이다. 지질학적 채굴 가능성과 경제성, 환경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양만을 추린 것이다.
미채굴 상태로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은 ‘자원’ 수준의 금은 13만2110t에 이른다. 추정치는 기관마다 약간 다른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금까지 생산된 금 18만7000t과 지하 매장량 5만7000t을 합쳐 총 24만4000t의 금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매년 3000t 안팎의 금이 채굴되고 있어, 단순 계산하면 20년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구에 있는 금은 이보다 훨씬 많다. 문제는 대부분이 지각이 아닌 핵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지질학자들은 지구에 있는 금의 99% 이상은 핵에 있다고 추정한다. 크리스 보이시 호주 모내시대 교수에 따르면 지구 형성 초기에 만들어진 금의 99.5%가량은 높은 밀도 때문에 지구 중심부로 가라앉았고, 나머지 0.5%는 41억∼38억 년 전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할 때 지구에 떨어졌다. 우리가 지표면에서 찾아내는 금은 고작 이 0.5%의 일부에 불과한 셈이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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