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몰의 몰락…“일회성 자금 지원 그쳐”

서한길 2025. 8. 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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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전통시장과 청년상인을 동시에 키우겠다며 야심 차게 출범한 '청년몰'이 추진 7년 만에 대부분 대부분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가 청년몰 관리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초기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입니다.

서한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산격시장 내 한 건물, 점포 대부분이 비어 있고 건축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7년 전 북구청이 전통시장과 청년 창업을 동시에 활성화하겠다며 소상공인진흥공단 공모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입주 당시 20개였던 업체는 현재 5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구시가 중기벤처기업부 공모로 출범시킨 약령시장 한방의료타운 청년몰도 마찬가지, 점포 19곳 중 4곳만 겨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모사업에 따른 예산 지원이 끝나고 불경기가 겹치면서 운영난을 견디지 못한 청년들이 하나둘 떠난 겁니다.

[백승철/청년몰 입점 상인 : "(대구시가) 청년 사업자를 모집하는 데에만 치우쳤고요. 그거에 대한 유지 관리 방안이나 청년 사업자들이 대구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어떤 대책이나 그런 거에 대한 방법이 없다 보니까..."]

청년몰 두 곳에 투입된 국비와 지방비는 36억 원, 인테리어와 임차료, 상인 교육 등에 예산을 다 쓸 동안, 청년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병문/대구시의원 : "관리 부실도 되고 국비, 시비 예산 낭비도 심각한 정도입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청년몰하고 연계할 수 있는 마케팅 사업을 방안으로 추진해야..."]

대구시는 청년몰 공모사업이 종료된데다 다른 창업 지원사업과의 형평성 때문에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귀용/대구시 의료사업과장 : "약령시 활성화와 연계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약령시 활성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한마음 문화 축제도 개최하고... 관람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체험 공간을..."]

일회성 자금 지원으로 끝나버린 청년몰 사업, 청년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서한길 기자 (onero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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