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지갑 더 얇아진다…먹거리 물가 3.5%↑, 1년 만에 최고

금유진 기자 2025. 8.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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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1년 내 가장 큰 폭으로 뛰며 서민 가계 부담이 한층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했지만, 체감 물가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1%)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지난해 7월(3.6%) 이후 최고치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3%대를 오가다가 최근 두 달 연속 3%대 중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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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대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1년 내 가장 큰 폭으로 뛰며 서민 가계 부담이 한층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했지만, 체감 물가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7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1%)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지난해 7월(3.6%) 이후 최고치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3%대를 오가다가 최근 두 달 연속 3%대 중반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폭염·폭우 등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되고, 가공식품 출고가도 줄줄이 인상된 여파로 풀이된다.

세부 품목별로는 어류 및 수산물(7.2%)의 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 달 연속 7%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2023년 7월(7.5%)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징어채(42.9%), 조기(13.4%), 고등어(12.6%) 등 밥상 단골 품목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빵 및 곡물(6.6%) 가격도 2023년 9월(6.9%)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쌀(7.6%)은 2024년 3월(7.7%)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7%대로 올랐고, 라면(6.5%)은 3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과자·빙과류 및 당류(5.0%), 기타 식료품(4.7%), 우유·치즈 및 계란(3.6%) 등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비주류 음료 중에서는 커피·차·코코아(13.5%),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채소주스(3.4%)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 공공서비스 물가도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됐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 이하로 안정세를 보이다 3월 1.4%로 상승했다. 이후 1.3%→1.3%→1.2%로 완화됐다가 이번에 다시 1.4%로 확대됐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50원 오르며 도시철도료 물가가 7.0% 상승한 영향이 크다. 출·퇴근 지하철 왕복 교통 요금이 하루 3천원이 넘어가면서 고정 생활비가 올라가게 됐다.

하반기 전기·가스·철도 요금 인상 여부까지 논의될 경우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동결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최근 먹거리·교통 등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가가 더 올라 서민 삶이 더 팍팍해졌다”며 “내부 유통망, 글로벌 공급망 등 대내외적 물가 상승 요인을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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