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가져" 이숭용 독한 메시지 통했나…볼볼볼볼볼볼볼볼→8실점 난타→5이닝 역투, 1차지명 이 선수 67일 만에 해냈다

이정원 기자 2025. 8. 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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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건우./SSG 랜더스
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건우가 해냈다.

SSG 랜더스 김건우는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SSG는 10-1 대승을 챙겼다.

1회가 위기라면 유일한 위기였다. 1사 이후에 한태양에게 2루타를 맞았다. 고승민을 뜬공으로 돌렸지만 빅터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다행히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2회에는 2사 이후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루 태그 아웃에 성공했다.

3회에도 2사 이후에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5회에는 손호영과 김민성을 뜬공으로 돌린 후 전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성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후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이 17안타를 폭발하며 김건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또한 김건우의 뒤를 이어 올라온 박시후-전영준-한두솔-정동윤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건우가 승리를 챙긴 건 6월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7일 만이다. 그동안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특히 7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난조를 보이며 강판됐다. 7월 24일 2군으로 내려갔는데, 이숭용 SSG 감독은 김건우에게 "건우는 정비가 필요하다. 계속 기회를 줬는데, 2군으로 내리면서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던지지 않으면 또 같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원래는 2군으로 내릴 때 좋게 이야기를 해서 내려보내는데, 건우는 아니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생각하고, 독하게 준비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독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2군으로 내려가 첫 등판이었던 7월 29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도 아쉬움이 반복됐다. 이때 김건우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8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도 김건우의 투구 기록을 보고 고민이 컸다.

SSG 랜더스 김건우./SSG 랜더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피칭으로 67일 만에 승리를 챙긴 김건우다.

김건우는 2021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2021시즌 6경기 평균자책 4.91, 2022시즌 2경기 평균자책 9.00을 기록한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팀에 돌아왔다.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었다. 32경기 3승 4패 2홀드 평균자책 3.8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나섰지만, 5월말부터는 5선발로 등판하고 있다.

롯데전을 계기로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더블헤더 2차전 경기. SSG 김건우가 9회초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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