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으면... 'PK 얻어낸 활약' 손흥민 데뷔전 직후 "SON 시대 시작됐다"→MLS 떠들썩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 FC)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그의 데뷔전 활약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MLS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로 나서 경기 끝까지 뛰었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7일 LAFC 이적 후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이날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하고 있던 손흥민은 1-1이던 후반 1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말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들어간 손흥민은 좌우를 왔다갔다 하며 뛰었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전부터 손흥민은 활발히 움직였다.
후반 21분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흘러가 득점과 연이 닿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이번엔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패스는 다소 길었다.
시카고는 위기 뒤 기회였다. 후반 25분 조나단 밤바가 LAFC 문전 안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쪽 골문을 보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시카고는 앞서나갔다.


부지런히 손흥민은 움직였다. 그리고 기어코 동점골 시발점 역할을 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로 시카고 골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러나 이때 시카고의 테란이 손흥민의 등을 팔꿈치로 밀었다. 주심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테란은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손흥민이 아닌 부앙가가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두 선수는 하이파이브로 득점 기쁨을 나눴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시대가 MLS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 중에는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과 토트넘, 레버쿠젠 시절 유니폼을 입은 이들도 있었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혔다"라고 전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오늘 페널티 킥 장면은 전술판에 없던 그림이었다. 이런 게 팬들이 경기장에 오는 이유"라며 손흥민의 순간적인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홀링스헤드 역시 "그는 지난 5일 동안 시차 적응, 행사, 홍보 요청 속에서도 원정을 감행했다. 이런 프로정신이 그를 특별하게 만든다"라고 칭찬했다.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손흥민은 “정말 좋은 패스가 나에게 왔다. 그리고 확실히 (상대 선수와) 접촉이 있었다. 페널티킥이 맞다. 승점 3점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모두가 열심히 했다. MLS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 골도 곧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서부 콘퍼런스 5위를 기록중인 LAFC는 오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맞대결을 치른다. 손흥민은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오늘 뛴 30분은 다음 주를 위한 준비였다. 선발로 나서 더 큰 임팩트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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