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블랙홀'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도 비전도 안 보인다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4명이 어제(10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찬탄 반탄에 이어 '찬길 반길'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작 미래에 대한 비전 경쟁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입장차부터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반탄파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을 향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고, 찬탄파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계엄한 것 갖고 만고의 역적이라고 그러고 북한에 핵무기까지 개발하도록 한 민주당에 대해서 왜 비판 안 하는지…."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문해력이 떨어지는지 모르겠는데요. 국민이 주인입니다. 그 주인한테 총부리를 겨눈 행위가 만고의 역적이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윤 어게인 등 강경 보수 세력을 안고 가느냐를 두고도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 씨와 함께 그렇게 동조하는 모습들에 대해서 저는 경고를 했던 겁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윤 어게인' 주장은 당 대표가 되어도 함께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작 정책과 비전 경쟁은 사라졌다는 지적입니다.
당 재정비를 위해 마련된 전당대회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건데, 급기야 당내에선 전당대회 과정을 축소시키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두 차례 방송토론회와 세 차례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오는 22일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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