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표야 너 하고 싶은대로 해, 너한테 뭐라고 할 사람 없어” KIA 출신 멀티맨 어깨를 펴라…알까기는 하지 말고[MD창원]

창원=김진성 기자 2025. 8. 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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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표/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종표야 너 하고 싶은대로 해.”

NC 다이노스 이적생 홍종표(25)는 2024시즌 KIA 타이거즈 내야 전천후 백업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사생활 논란 등 그라운드 밖에서 이슈가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 꽤 반향이 컸고, 올 시즌 초반 홍종표가 타석에 들어서면 응원 데시벨이 확연히 떨어졌다.

홍종표/NC 다이노스

이후 홍종표는 꽤 의기소침하고 기가 죽었다는 후문이다. KIA는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 마무리훈련 제외 등의 페널티를 부여하고 올 시즌 다시 품었지만, 결국 오래 함께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7월 말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홍종표를 NC로 보냈다.

NC 이호준 감독은 기본적으로 홍종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공수주를 갖춘 주전 내야수로 성장할 선수라고 바라본다. KIA에서도 홍종표에 대한 실링을 높게 봤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홍종표에게 2루수 박민우, 유격수 김주원의 백업을 맡기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주전 도약 가능성까지 타진할 계획이다.

그런 홍종표는 8~10일 친정 KIA와의 3연전서 크게 눈에 띄었다. 8일에는 결장했고, 10일에는 경기 중반 투입돼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8회초 수비에서 ‘알까기’ 실책을 범했다. 2사 1,2루 위기. 14-11로 앞섰지만, 14-8로 앞선 경기서 실책이 포함된 3실점을 하며 분위기가 미묘해지고 있었다,

나성범의 타구가 2루수 홍종표에게 날아갔다. 그러나 타구가 홍종표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갔다. 글러브를 타구에 댔으나 이미 늦었다. 결국 좀 더 빠른 반응을 하지 못한 탓이 컸다. 그래도 마무리 류진욱이 패트릭 위즈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NC로선 대참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8회초 수비에서 4실점하자, 박민우 등 고참들이 선수들을 모아 짧게 미팅하는 장면이 중계방송사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민우가 홍종표에게 얘기를 많이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끝까지 집중하자는 내용이었다.

알까기 실책은 내야수에게 치명적이다. 홍종표의 가장 중요한 롤이 수비인데, 이건 좋지 않다. 대신 타격은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필요가 있다. 알고 보니 최근 박건우가 홍종표에게 고민 상담을 많이 해줬다.

경기 후 만난 박건우는 “종표가 조금 소극적이다. 그래서 ‘원래 너 하던대로 해라.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우리가 너한테 뭐라고 할 사람 없다. 좀 더 형들한테 다가와도 된다’고 했다. (최)원준이나 (이)우성이는 워낙 말이 많은 친구들이다. 종표만 좀 더 챙기면 될 듯하다”라고 했다.

홍종표는 박건우에게 마음을 열었다. 박건우는 “요즘 고민 상담을 많이 한다. 그래도 내가 종표보다 야구를 좀 더 한 선배로서 어차피 타석에 들어가서 후회가 남는 스윙을 하는 것보다, 미련 없이 스윙을 하고 2군을 가든 다시 여기 덕아웃으로 돌아오든…그렇게 생각하고 야구를 하면 좋겠다. 너무 눈치보고 야구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해준다”라고 했다.

홍종표/NC 다이노스

좀 더 당당하게, 어깨 펴고 자신감 있게 하되, 야구의 기본은 지켜야 한다. 홍종표가 NC에서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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