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한 고지원 "이전에는 스폰서·가족에게 증명하려고 애쓰는 골프를 쳤어요" [KL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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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가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고지원이 최종합계 21언더파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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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가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고지원이 최종합계 21언더파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경기 후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을 고향에서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특히, 이 대회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나무 레슨도 받고 프로암에도 참가하면서 '프로선수가 되면 꼭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키운 대회였는데, 그런 대회에서 우승해서 무척이나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지원은 "우승 원동력은 옆에서 항상 믿어주는 가족과 스폰서 식구들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고지원은 최근 제15회 롯데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그 사이 2주간 어떤 준비를 했나'는 질문에 고지원은 "롯데 오픈에서 컷 탈락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이후 2주 동안 드림투어와 일본투어 1차 프로 테스트를 보며 감이 살아났다. 안 되는 점을 파악하고 고치면서 조금씩 감을 되찾았고,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였던 고지원은 이번 대회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스코어를 지키는 방법을 배웠고, 이번 대회에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코어를 잘 지키면서 결국 우승했다"고 답하며 "버디도 중요하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지원은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한 훈련은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관된 연습을 했고, 대회 전에는 감을 잘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비거리에 대한 질문에 고지원은 "비거리 향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연습을 통해 조금씩 비거리가 늘어났다"고 밝힌 뒤 "비거리 향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샷의 정확도와 아이언 샷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력형인가, 타고난 재능인가'라는 질문에 고지원은 "선천적으로 재능이 타고나지는 않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항상 중간 정도였고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언니 고지우 선수와 관계에 대해서 고지원은 "항상 고마운 존재다. 챔피언 퍼트하고 이미 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분명히 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우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웃겨서 오히려 내 눈물이 쏙 들어갔다. 언니를 보면서 항상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골프에 대한 열정을 배우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고지원은 이번 우승의 의미에 대해 "첫 우승은 커리어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지금까지 '노력했던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아 자신감을 얻었고, 우승을 맛보니깐 더 하고 싶은 욕심도 생겨, 더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급성장한 계기에 대해 고지원은 "멘탈과 퍼트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예전에는 쫓기듯 플레이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스스로 혹사도 많이 했다. '회복 탄력성'이란 책을 읽고 생각을 전환했다"며 "이전에는 스폰서와 가족들에게 증명하려고 애쓰는 골프를 쳤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골프를 하고 스스로 즐기기 시작하면서 좀 더 성장했다"고 답했다.
고지원은 하반기 목표에 대해 "하반기에는 우승을 목표로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 이번 우승이 기회가 되길 바라며, 실수를 줄이고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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