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2.0, 많은 개선 필요" 英 BBC '비피셜' 혹평 터졌다, 리버풀, 커뮤니티 실드에서 팰리스와 2-2 무승부→승부차기 패배 [커뮤니티실드 REVIEW]

장하준 기자 2025. 8. 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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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음에서 열린 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며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리버풀이지만, 새 시즌 첫 경기부터 허술한 수비를 보여주며 좌절했다.

이를 지켜본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 버전 2.0이 공개됐다. 때로는 훌륭하지만, 때로는 어수선하며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리버풀에는 분명 좋은 징후들이 있었다. 신입생인 에키티케와 프림퐁이 득점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리버풀 2.0에는 문제가 있다. 종종 수비가 허술했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됐다"라며 혹평했다.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3-4-2-1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장 필립 마테타가 섰다. 아래에는 이스마일라 사르와 에베리치 에제가 선택을 받았다. 중원은 카마다 다이치와 애덤 와튼으로 구성됐다. 양 측면은 타이릭 미첼과 다니엘 무뇨즈가 선택을 받았다. 백3는 마크 게히, 막삼스 라크루아, 크리스 리차즈로 구성됐다. 골문은 딘 헨더슨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4-2-3-1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휴고 에키티케가 섰다. 2선은 코디 학포, 플로리안 비르츠, 모하메드 살라였다. 3선은 도미닉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가 책임졌다. 백4는 밀로스 케르케즈, 페어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프림퐁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리버풀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신입생 듀오인 비르츠와 에키티케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팰리스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후 박스 중앙으로 볼을 몰고 들어간 에키티케가 땅볼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은 절묘하게 팰리스의 골망에 꽂혔다. 에키티케의 공식 데뷔골이었다.

리버풀이 기세를 탔다. 14분에는 살라의 패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학포에게 연결됐고, 학포는 논스톱 발리슈팅을 때렸지만, 헨더슨이 환상적인 선방을 해냈다. 이후 이 상황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학포가 볼을 받기 직전, 비르츠가 이를 건드린 탓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이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팰리스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학포의 기회가 무산되고 1분 뒤, 사르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반 다이크가 사르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팰리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마테타가 킥을 깔끔히 성공시키며 동점을 완성했다.

예기치 못한 동점골을 내준 리버풀은 6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프림퐁이 롱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절묘하게 바깥쪽으로 휘며 헨더슨의 키를 넘긴 뒤,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느 정도 행운이 따른 득점이었고, 리버풀 공식 데뷔골을 넣은 프링퐁은 포효했다.

리드를 내준 팰리스는 악재를 맞이했다. 28분 선발로 나선 카마다가 몸에 불편함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에 글라스너 감독은 부상을 당한 카마다 대신 윌 휴즈를 투입했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서로 빠른 템포의 축구를 선보인 탓에 선수들은 지쳐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무뇨즈가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이어 골문 안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는 골문 앞에 있던 사르에게 닿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리버풀이 2-1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 7분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에서 케르케즈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박스 안에 있던 에키티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팰리스도 반격에 나섰다. 12분에는 박스 안의 마테타가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백 헤더를 시도했고, 뒤쪽에 있던 사르가 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머리에 걸리지 않으며 찬스가 무산됐다. 5분 뒤에는 박스 왼쪽 부근에서 에제가 리버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 슈팅은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28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중원에서 프림퐁과 워튼이 볼 경합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워튼이 프림퐁의 다리를 내려찍고 말았다. 곧바로 프림퐁은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가던 팰리스가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32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워튼이 기회를 엿보던 사르에게 패스했다. 단숨에 알리송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사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팰리스는 내친 김에 역전까지 노렸다. 박스 안에서 사르가 볼을 잡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뒤따라 들어오던 케르케즈가 몸을 날려 그의 슈팅을 막았다. 직전 장면에서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핸드볼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됐으나, 정상적인 플레이로 간주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팰리스의 극장골이 터질 뻔했다.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에제의 패스를 받은 드베니가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 슈팅은 리버풀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 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리버풀의 1번 키커 살라는 실축했고, 팰리스의 1번 마테타는 성공했다. 리버풀 2번 맥알리스터의 킥은 헨더슨에게 막혔다. 이에 알리송도 팰리스의 2번 에제의 킥을 막아내며 응수했다.

리버풀의 3번 학포의 킥은 들어갔다. 팰리스의 사르도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리버풀의 4번 키커 하비 앨리엇의 킥은 헨더슨이 막아냈는데, 팰리스의 4번 소사도 골대를 강타하며 실축했다. 두 팀의 승부차기는 끝내 5번 키커에서 갈렸다. 리버풀의 5번 소보슬라이는 성공했지만, 팰리스의 5번 드베니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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