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전에 첫 한국계…장애인권 운동가 '지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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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계 여성 장애인 인권운동가의 모습이 새겨진 25센트 동전이 현지시간 11일부터 시중에 보급됩니다.
주인공은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urn)으로, 한국계 인물로는 처음으로 미국 화폐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라난 밀번은 장애인으로서 장애인 권리 운동의 기반을 다진 인권운동가였습니다.
미국 내 일부 한인 언론에 따르면 밀번의 한국 이름은 박지혜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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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폐국이 11일부터 유통할 스테이시 박 밀번 헌정 25센트 동전. [미 연방 조폐국(US Mint). 연합뉴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newsy/20250811071907801qfis.jpg)
미국에서 한국계 여성 장애인 인권운동가의 모습이 새겨진 25센트 동전이 현지시간 11일부터 시중에 보급됩니다.
주인공은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urn)으로, 한국계 인물로는 처음으로 미국 화폐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 조폐국에 따르면, 밀번의 삶과 유산을 기념하는 동전은 '아메리칸 위민 쿼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주조됐습니다.
미 재무부 등은 참정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0명의 여성을 쿼터 뒷면에 등장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는데, 밀번은 19번째 헌정 대상자가 됐습니다.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라난 밀번은 장애인으로서 장애인 권리 운동의 기반을 다진 인권운동가였습니다.
미국 내 일부 한인 언론에 따르면 밀번의 한국 이름은 박지혜로 전해집니다.
밀번은 선천적으로 근육 퇴행성 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았지만, 어린 시절엔 스스로를 장애인으로 생각하지 못하다가 수술과 치료를 거듭하며 자신이 또래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이후 지역 사회의 다른 장애인들과 교류하면서 장애인 인권 운동을 시작했고, 16세에 이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여러 장애인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스무살이던 2007년엔 10월을 '장애인 역사 및 인식의 달'로 지정해 모든 학교에서 장애인 역사를 교육하도록 하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법의 제정 및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2014년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지적장애인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돼 정책 자문 활동도 했습니다.
신장암 치료 중에도 열정적으로 활동을 이어오던 밀번은 2020년 5월 수술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폐국은 "밀번은 리더이자 비전가, 문제해결자였으며, 장애인의 정의를 위한 맹렬하면서도 연민 어린 활동가였고, 젊음과 목적의식, 헌신으로 빛났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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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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