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라도 “시간당 7천500원?”…청년 피해 잇따라
[앵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만 320원으로 확정됐죠.
최저임금은 해마다 오르고 있지만 이것마저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청년들의 피해 사례를,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대학교 인근의 거리,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일터입니다.
최저임금이 해마다 오르지만 대학생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대학생 : "(시급이) 고정으로 7,500원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했습니다. 일단 밤을 새워서 일을 하고. 신고하면 (개인) 정보가 퍼진다는 소리가 있어서 안 했던 것도 있고..."]
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 사례가 많았습니다.
[○○편의점 관계자/음성변조 : "대구 동네 자체가 원체 임금에 대해 박한 동네다 보니까, 대구 시내 실태 조사하면 3분의 2는 최저시급 주는 데가 없어. 3분의 2 이상일 걸요. 안 그러면 다 문 닫아요."]
편의점에서 시간당 7천5백 원을 받고 열 달 동안 일한 이 청년은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그에게 돌아온 건 점주의 변명과 합의 요청이었습니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데 이런 마무리는 아쉽다"면서 "100만 원에 합의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최저임금 미지급 신고 청년/음성변조 : "한 달에 20~30%는 자의적으로 가져가신 거죠. 황당했죠. (노동청 신고한 걸) 제가 나쁜 짓을 저지른 것처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청년들의 피해 실태가 드러나자 대학가 인근 상권을 대상으로 법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진/일하는시민연구소장 : "지자체 단체장이 이런 문제에 좀 경각성을 갖고 부처에서 전담 조직도 개설하고. (최저임금) 위반하는 곳은 관할지청에 협업해서 지도 감독할 필요가 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지난달 30일/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축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민낯입니다. 을과 을의 갈등이 너무나 아픈 부분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적 요소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위원회를 연중 상시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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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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