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라도 “시간당 7천500원?”…청년 피해 잇따라

김영은 2025. 8. 11. 06:3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만 320원으로 확정됐죠.

최저임금은 해마다 오르고 있지만 이것마저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청년들의 피해 사례를,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대학교 인근의 거리,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일터입니다.

최저임금이 해마다 오르지만 대학생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대학생 : "(시급이) 고정으로 7,500원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했습니다. 일단 밤을 새워서 일을 하고. 신고하면 (개인) 정보가 퍼진다는 소리가 있어서 안 했던 것도 있고..."]

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 사례가 많았습니다.

[○○편의점 관계자/음성변조 : "대구 동네 자체가 원체 임금에 대해 박한 동네다 보니까, 대구 시내 실태 조사하면 3분의 2는 최저시급 주는 데가 없어. 3분의 2 이상일 걸요. 안 그러면 다 문 닫아요."]

편의점에서 시간당 7천5백 원을 받고 열 달 동안 일한 이 청년은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그에게 돌아온 건 점주의 변명과 합의 요청이었습니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데 이런 마무리는 아쉽다"면서 "100만 원에 합의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최저임금 미지급 신고 청년/음성변조 : "한 달에 20~30%는 자의적으로 가져가신 거죠. 황당했죠. (노동청 신고한 걸) 제가 나쁜 짓을 저지른 것처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청년들의 피해 실태가 드러나자 대학가 인근 상권을 대상으로 법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진/일하는시민연구소장 : "지자체 단체장이 이런 문제에 좀 경각성을 갖고 부처에서 전담 조직도 개설하고. (최저임금) 위반하는 곳은 관할지청에 협업해서 지도 감독할 필요가 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지난달 30일/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축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민낯입니다. 을과 을의 갈등이 너무나 아픈 부분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적 요소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위원회를 연중 상시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영은 기자 (paz@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