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독시’는 ‘불호’로 끝날 작품일까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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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힘겹게 누적 100만을 넘겼다.
다만, 과연 '전독시'가 불매와 비난으로 이어질 만한 불호의 작품성만 가졌는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오간다.
이미 '전독시'를 향한 여론이 불호로 기울면서, 일반 관객이 작품을 선택할 자유까지 축소되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시선이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전독시' 외에 영화화 되기 좋은 작품들이 많지만, 이제는 다들 몸을 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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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힘겹게 누적 100만을 넘겼다. 이미 ‘불호’로 기운 여론을 뚫기 쉽지 않았다. 다수의 의견도 일리 있으나, ‘전독시’가 불호로만 남기에는 강점도 많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깊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라는 원작의 인기와 달리 실사화된 ‘전독시’는 개봉 2주 차에 겨우 100만을 달성했다. 개봉 전부터 이어진 원작 훼손 논란의 여파다. 약 2년간 연재된 원작 본편의 방대한 스케일을 2시간 남짓 러닝 타임에 풀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작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되던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단계부터 영화보다는 시리즈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판타지 액션 장르의 특성상 원작 설정을 그대로 스크린에 구현하기에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택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본편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분량을 선택했고, 여기에 일부 캐릭터들의 설정을 변경했다. 이때 문제가 불거졌다. 웹툰 팬 사이에서 원작 훼손 논란이 제기됐다.
그중에서도 이순신을 배후성으로 모시는 이지혜(지수 분)의 주 무기가 칼에서 장총으로 변경된 점이 가장 큰 논란을 불렀다. 한국인들의 성역에 해당하는 이순신 장군과 연관된 캐릭터 변형은 원작 팬들의 비판을 샀다. 작품 초반부 김독자가 자신의 최애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 작가 ‘tls123’에게 “이 소설은 최악입니다”라는 메일을 보내는 장면 역시 원작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논란을 가중시켰다.

팬들이 중요하게 여긴 설정을 바꾼 게 독이 됐다. 결국 ‘전독시’는 개봉과 동시에 원작 팬들에게는 ‘금기시’되는 영화로 치부됐다. 성난 팬심은 불매로 이어졌고, 기대와 우려의 공존 속에 출발한 ‘전독시’는 5일 만에 기존 개봉작 ‘F1 더 무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신작 공세에도 밀려 박스오피스에서도 고전 중이다. 손익분기점 400만 명과는 먼 수치다.
다만, 과연 ‘전독시’가 불매와 비난으로 이어질 만한 불호의 작품성만 가졌는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오간다. 강점도 분명한 작품이라는 의미다. 300억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전독시’는 VFX 프로덕션을 통해 방대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한국 영화계에선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K 판타지’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화는 원작 팬덤뿐 아니라 일반 관객까지 타깃으로 삼는다. ‘전독시’ 예비 관객 중 원작을 보지 않은 일반 관객의 수도 만만치 않다. 어쩌면 제작사의 결정은 이야기의 함축을 위해 필요한 선택으로도 여겨진다. 웹툰의 모든 내용을 자세히 담기에는 제약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막을 수 없을 만큼 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물론이고 일부 유튜버들까지 원작과의 차이점, 이로 인한 불호 여론 등 흥행 참패 원인을 내놓을 정도였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개봉 전부터 불호가 ‘밈’처럼 번졌다”며 “아쉬운 원작 팬의 마음도 이해하는 동시에 과열된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짚었다. 이미 ‘전독시’를 향한 여론이 불호로 기울면서, 일반 관객이 작품을 선택할 자유까지 축소되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시선이다.
향후 제작될 대형 IP 작품과 한국 영화의 다양성에 대한 고민도 제기된다. 모든 팬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나 다양한 시도에 대한 기회의 문을 닫아버린다면 한국 영화의 위기는 타파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전독시’ 외에 영화화 되기 좋은 작품들이 많지만, 이제는 다들 몸을 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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