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비용에 고객 유치 쉬워… ‘모임통장’ 은행권 새 먹거리로
모임통장, 2020년 2.4조→2025년 12조
최초로 선보인 카뱅 점유율 90%
금리 인하기 대출 영업 제한 상황
KB·신한 등 시중은행 경쟁 참여
저축은행선 최소 3% 금리 내세워
9월부터 상품 본격적 출시 계획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 경쟁도

모임통장은 2018년 12월 카카오뱅크가 최초로 선보이며 공동계좌 기능뿐 아니라 모임생활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 및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90%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시중은행이 잇따라 모임통장을 출시하며 경쟁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저원가성 예금이어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쉽게 유치할 수 있어 은행들이 모두 힘을 쏟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20년 말 4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은 약 30%에 불과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55.2%로 급증했다. 특히 50대 이상이 29.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모임통장의 용도도 친목(30.1%), 가족·생활비(26.7%), 여행(18.5%), 데이트(8.6%), 회사·팀(6.9%)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신한은행은 커플·부부를 위한 모임통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 중 △일정 공유 △가계부 △공동 목표 설정(모임규칙) 기능과 커플·부부 전용 화면을 신설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6일부터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도 모임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등학생도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거나 콘서트에 갈 비용을 모임통장으로 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보통 만 17세 이상부터 모임통장 개설이 가능한데, 여권을 통한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가입 연령을 만 14세로 낮췄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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