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굽기 장인 ‘그릴마스터’ 금상...이수빈·명윤식 그릴러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5. 8.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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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굽기 장인을 선발하는 '그릴마스터 대회'에서 11명의 새로운 그릴마스터가 탄생했다.

한돈부문 금상을 차지한 명윤식 그릴러는 "그릴마스터라는 명칭을 얻게 되어 요식업계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릴마스터라는 이름게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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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수산진흥원 ‘2025 그릴마스터 대회’
본선 진출 그릴러 11명 각축...금상 2명 시상
현대그린푸드·크라운파크호텔 소속 그릴러
김동연 경기지사 “한우·한돈산업 격 높아졌다”
김홍국 하림 회장 “그릴마스터 널리 전파되길”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주최한 ‘2025 그릴마스터 대회’ 수상자들이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 네번째부터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
고기굽기 장인을 선발하는 ‘그릴마스터 대회’에서 11명의 새로운 그릴마스터가 탄생했다.

경기도농수산신흥원은 지난 8일 경기도와 함께 용인 순우리한우 행사장에서 개최한 ‘2025 그릴마스터 대회’에서 한우부문 7명과 한돈부문 4명의 그릴마스터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1명 그릴러들이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우면서 대결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됐다. 각 그릴러들은 한우와 한돈 각각 똑같은 부위의 고기를 구워서 최대 20조각으로 나누어 심사위원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총 경연 시간은 20분 이내로 제한됐다.

‘2025 그릴마스터 대회’에 참가한 그릴러들이 경연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심사위원은 전문평가단으로 김태현 벽제갈비 부회장(위원장)을 비롯해 유병관 한국바이에른식육학교 대표, 정영란 한돈 그릴마스터(벽제갈비), 김명자 한우 그릴마스터(수원축협한우프라자)가 참여했고, 현장평가단으로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 이연묵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의 엄밀한 시식과 심사를 통해 금상 2명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은상 2명, 동상 2명, 장려상 2명, 그릴러상 3명이 정해졌다. 금상은 한우부문에서 이수빈 그릴러(현대그린푸드), 한돈부문에서 명윤식 그릴러(크라운파크호텔)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한우 박성열(현대그린푸드), 한돈 심재용(으뜸축산), 동상은 한우 최창본(목산영농조합법인), 한돈 민경현(육성숙), 장려상은 한우 한민호(바베큐110), 한돈 이윤하(개인), 그릴러상은 한우 이경용(삼성웰스토리), 최인종(이탈리돈가스), 정대호(디앤오)가 받았다.

‘2025 그릴마스터 대회’ 전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현 심사위원장은 “과거 그릴러들은 고기를 어떻게 하면 불에 잘 구울 수 있을까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참가자들은 고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창의적인 기술을 활용해 고기를 예술적으로 굽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의 독특한 구이 문화는 해외의 바비큐와는 완전히 차별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릴마스터가 주도하는 K-구이문화가 세계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이수빈 그릴러는 “직장에서 음식을 대할 때 항상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이번에도 가족들을 위한 고기를 굽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였더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돈부문 금상을 차지한 명윤식 그릴러는 “그릴마스터라는 명칭을 얻게 되어 요식업계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릴마스터라는 이름게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왼쪽 네번째)가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왼쪽 세번째) 사회로 김홍국 하림 회장(맨 오른쪽), 그릴마스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본행사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그리고 그릴마스터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릴 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그릴마스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김동연 지사는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소믈리에나 바리스타라고 하는 직업을 잘 몰랐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은 그릴마스터라는 개념이 생소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릴마스터로 인해 한우와 한돈의 생산부터 최종 소비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우·한돈 산업의 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직접 고기굽기 시연을 펼치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워낙 고기를 좋아해 고깃집을 자주 찾는 편”이라며 “고기를 누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릴마스터라는 좋은 개념의 새로운 직업이 잘 발전해 널리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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