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얼마나 컸으면… ‘깜짝 실적’ 내고도 10종목 중 넷은 지수보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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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의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부진한 종목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GS건설, 한미약품, HD현대마린엔진, LG화학 등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내고도 실적 발표일의 지수 대비 주가 수익률이 3% 안팎 낮았다.
실적 발표일 코스피·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이 평균 이상인 32개 종목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평균 48%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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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의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부진한 종목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효과를 내려면 평균적으로 시장 기대의 1.5배에 달하는 이익을 내야 했다.
11일 조선비즈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일까지 증권사 전망치를 뛰어넘은 종목은 95곳이었다. 이 종목들은 실적 발표일 애프터마켓(After-Market·오후 3시 40분~8시) 종가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이 2.3% 수준이었다. 정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애프터마켓 종가를 살펴봤다.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소속 코스피·코스닥지수 대비 성과를 분석해 봤다. 그 결과 95개 종목 가운데 61.1%(58개)는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에 38.9%(37개)는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iM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iM금융지주는 28일 정규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19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배가량 뛰었지만, 이날 애프터마켓 종가 기준 주가 하락률이 6.81%였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7.23%포인트 밑돌았다.
iM금융지주의 영업이익 규모가 예상 범위 안이었던 영향이 컸다. 증권사들은 iM금융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을 1863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왔다. 실제 영업이익은 6.6%가량 웃돈 수준이다. 실적 발표 당시 iM금융지주의 연중 주가 상승률이 77.8%에 달했던 탓에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다.
대웅제약, GS건설, 한미약품, HD현대마린엔진, LG화학 등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내고도 실적 발표일의 지수 대비 주가 수익률이 3% 안팎 낮았다.
그렇다면 시장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을 얼마나 더 내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까. 실적 발표일 코스피·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이 평균 이상인 32개 종목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평균 48% 가까이 높았다. 쉽게 말해 시장이 예상하던 것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1.5배 수준은 돼야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선다는 뜻이다.
SNT에너지는 2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30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일이었던 지난달 24일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찍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2분기 영업이익(490억원)이 시장 전망치의 4배에 육박하면서 실적을 공개했던 지난 5일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HD현대인프라코어, SK바이오팜, 효성중공업, SK가스, 카카오 등도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좋은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같은 날 주가가 뛰었다.
시장을 주도하던 정책 테마주 열기가 누그러지면서, 남은 실적 발표 기간에도 기업이 내는 성과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가 다소 위축됐지만, 그럼에도 개별 기업의 실적을 중심으로 지수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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