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사고에 경영 '빨간불'…수천억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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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인한 손실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이앤씨에 귀책이 인정될 경우 과거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GS건설(006360)의 유사 사례를 감안해 수천억 원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사고로 수천억 원대 재시공·복구비를 부담하게 될 경우 하반기 실적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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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모니터링 강화'…수주 위축·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포스코이앤씨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상반기 영업 손실이 67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잇단 인명 사고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대규모 손실·경영 위기·자금 조달 악화가 예상돼서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인한 손실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이앤씨에 귀책이 인정될 경우 과거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GS건설(006360)의 유사 사례를 감안해 수천억 원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분기 2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91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신안산선 사고 조사 결과, 9월 발표 예정…귀책시 하반기 실적 추가 악화 우려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사고로 수천억 원대 재시공·복구비를 부담하게 될 경우 하반기 실적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사고 조사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3000억 원 이상,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로 5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각각 반영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손실액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추정일 뿐"이라며 "당연히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지금 대응 방안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작업 중단 장기화 시 준공 지연 등 발생…"사업 경쟁력 약화할 수도"
인명 사고로 인한 전면 공사 중단도 악재다. 작업이 장기 중단되면 하청업체 계약 지연과 아파트 준공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대규모 소송과 분양대금 반환 요구로까지 번질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안산선 현장 관련 손실이 올해 하반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원가·비용이 인식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잇따른 안전 사고·정부 행정처분 등으로 브랜드 신인도·시공 역량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신규 수주활동 차질·수주물량 감소 등이 현실화할 경우 (포스코이앤씨) 사업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사, 포스코이앤씨 모니터링…채권 시장도 '수요 위축'
한신평은 △수주 경쟁력·시공 역량 등 사업 기반 변화 가능성 △안전사고 관련 직간접적인 수익성 영향 △차입금·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차환·상환을 포함한 재무적 대응력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매긴 포스코이앤씨 회사채(선순위) 등급은 'A+'다. 앞서 대형 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회사채 등급이 'A+'에서 'A'로 내려간 전례를 고려하면, 포스코이앤씨의 등급 변동 가능성도 있다.
채권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행정처분 거론 등이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으면 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이앤씨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경우 포스코홀딩스가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주 위축·신용등급 하락·회사채 조달 금리 상승·자산매각 부담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경영 위기 시 회사채 발행, 은행 대출, 자산 매각과 함께 포스코홀딩스의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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