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시장가액비율·공시가격, '증세 우회 카드' 되나…시장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 지표는 세법 개정 없이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시행령 개정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정부 행정적 결정으로 단기 조정이 가능해 가구의 세 부담에 직접 영향을 준다.
올해 현실화율은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 단독주택 53.6% 토지 65.5%)으로 동결됐지만, 정부가 세수 확보·재정 건전성·부동산 시장 상황 등 명분에 따라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수 확보·집값 안정 명분, 정부 추가 조치 가능성 열려 있어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 지표는 세법 개정 없이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시행령 개정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정부 행정적 결정으로 단기 조정이 가능해 가구의 세 부담에 직접 영향을 준다.
1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상향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교통부 역시 공시가격 현실화율 인상 검토설을 두고 "사실이 아니며 전혀 검토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부 부인에도 시장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시행령 개정만으로 조정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기 이 비율은 80%에서 95%까지 단계적으로 올랐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60%로 낮아졌다. 이재명 정부도 내년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까지 이를 바꿀 수 있어, 부동산 세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정부가 매년 조정할 수 있다. 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과를 비롯해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산정, 다양한 부담금 및 장학금 기준 등 60여 개 행정 목적에 활용되는 핵심 지표다.
올해 현실화율은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 단독주택 53.6% 토지 65.5%)으로 동결됐지만, 정부가 세수 확보·재정 건전성·부동산 시장 상황 등 명분에 따라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실화율은 매년 10~11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한 약속도 이번 논란의 배경이 된다. 이 발언 때문에 세금 정책으로 집값을 조정할 것이라는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과 업계는 정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의지에 따라 세제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집값 안정이나 세수 확보 등 여러 정책 명분과 맞물려, 언제든 추가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대표적인 보유세 증세 우회 카드"라며 "정책 방향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가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
<용어설명>
■ 공정시장가액비율
부동산 관련 세금을 부과할 때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비율이다. 주택이나 토지의 공시가격에 이 비율을 곱해 실제 세금 부과 기준 금액을 계산한다.
■ 공시가격 현실화율
정부가 산정한 부동산 공시가격이 실제 시세(시가)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현실화율이 70%라면 해당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실제 거래가격의 약 70% 수준임을 뜻한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구렁텅이 처박힌 김수현, 수척하고 피폐…매달 수천만원 드는 상태" 목격담
- "동해시 18만원짜리 호텔 옥탑 숙소, 더럽고 냄새나 고통"…성수기 값 논란
- "일본 아재 응원 그만"…후배 격투기 선수, 추성훈 공개 '저격' 파문
- 된장찌개 뚝배기에 '개수구 뚜껑'…"배 아프면 청구하라" 문경 식당 논란
- 진태현 "'이혼숙려캠프' 하차는 내 능력 부족…멋지게 보내달라"
- "폐업한 횟집에 강아지 갇혀 있다"…용산 '성시경 맛집' 목격담 공분
- 시뻘건 물웅덩이에 라면 국물 '둥둥'…MZ 핫플 관악산 쓰레기 몸살
- '시험관 성공' 입덧 심한 아내 "카페 동반 귀찮아 하는 남편에 서운"
- "요리 해먹었네?"…'환불 사기꾼'으로 몰린 에어비엔비 이용자
- "유재석씨 혼냅니다?" 양상국, 무례 논란 사과 "불편하게 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