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까지 본다"... 티빙, 웨이브 손잡고 이용자 '쑥'

황국상 기자 2025. 8. 11.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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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부터 합병 승인을 위해 콘텐츠 협력을 본격화한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업자 티빙·웨이브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넷플릭스(+5.27%) 쿠팡플레이(0.96%) 디즈니플러스(10.17%) 등을 포함하면 국내 주요 OTT 사업자 5개사 중 MAU 증가율 1, 3위를 티빙과 웨이브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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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전보다 15% 증가
"통합 OTT 잠재력 기대"
올해 월별 국내 주요 OTT 사업자 월간 활성이용자 수 추이/그래픽=김지영

올 5월부터 합병 승인을 위해 콘텐츠 협력을 본격화한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업자 티빙·웨이브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7월말 기준 MAU는 749만4340명으로 지난 4월말(650만929명) 대비 15.28% 늘었다. 티빙·웨이브가 기업결합을 앞두고 티빙이 보유한 JTBC 콘텐츠와 웨이브가 보유한 MBC·KBS 등 콘텐츠를 5월부터 본격적으로 협력한 점을 감안할 때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MAU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티빙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웨이브의 MAU도 같은 기간 403만3414명에서 441만4962명으로 9.46% 증가했다. 이 기간 넷플릭스(+5.27%) 쿠팡플레이(0.96%) 디즈니플러스(10.17%) 등을 포함하면 국내 주요 OTT 사업자 5개사 중 MAU 증가율 1, 3위를 티빙과 웨이브가 각각 차지했다.

티빙·웨이브의 7월 MAU를 더하면 1190만9302명에 달한다. 이는 넷플릭스의 7월 MAU(1480만2641명)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지난 4월 대비 3개월새 증가율은 13.05%로 넷플릭스의 같은 기간 MAU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티빙·웨이브의 합병은 K-OTT(한국형 OTT 사업자)의 규모를 키워 콘텐츠 제작·유통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K-OTT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가입자 수가 많을수록 개별 콘텐츠를 제작·구입해 시청자(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드는 단위당 비용이 적다. 그만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회원을 모집해 온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자금 동원력은 물론 비용 구조에서 우위에 있었다.

이번에 확인된 티빙·웨이브의 MAU 증가세는 합산 MAU 증가율 뿐 아니라 양사 각각의 MAU가 함께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국내 양대 OTT 플랫폼의 전략적 결합이 국내 OTT 시장의 유의미한 성장을 견인하고 산업 생태계를 지키는 현실적 전략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통합 OTT 모델이 가지는 잠재력이 이번 3개월간 MAU 증가세로 확인됐다는 의견도 있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교수는 양사 결합에 대해 "글로벌 OTT 공룡에 맞서기 위한 K-OTT의 전략적 통합 실험"이라며 "향후 공동 투자·기술 협력·유통 채널 확대를 통한 콘텐츠 생태계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위해선 '강한 로컬 OTT'를 위한 합병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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