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라커룸 싸움' 과거는 과거일뿐...요리스와 재회한 손흥민, LAFC 데뷔전 후 진한 포옹

김아인 기자 2025. 8. 1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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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FC

[포포투=김아인]


미국에서 재회한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는 여전히 절친한 사이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화제됐던 라커룸 다툼은 옛말일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데뷔전을 치렀다. LAFC와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된 그는 후반 16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되며 생애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짧은 시간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준수했다. 특히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1-2로 뒤쳐지던 상황에서 팀의 동점골을 이끌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의 성공적인 첫 LAFC 경기였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이적을 전격 확정했다. 샐러리캡 제한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서 2년 계약 기간을 체결했고, 2028년까지 연장 옵션, 2029년까지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은2,650만 달러(약 360억 원)라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까지 기록했다.


'토트넘 전 캡틴' 요리스와 재회했다. 프랑스 레전드 골키퍼 요리스는 2012-13시즌부터 토트넘에서 11년간 활약했다. 오랜 기간 토트넘 골문을 책임졌고, 주장으로서 리더십도 발휘한 그는 2023-24시즌 입지가 줄어들면서 지난 시즌부터 LAFC에서 뛰었다. 손흥민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했고, 그간 많은 추억을 쌓아 왔다.


사진=게티이미지

특히 두 사람 사이 회자되는 사건이 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책임을 물었다. 요리스는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향해 화를 냈다. 이후 하프 타임 동안 둘은 라커룸에서 싸움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왜 나를 존중하지 않냐, 나는 널 존중한다"고 말했고, 요리스는 "팀을 위해 뛰어, 모두에게 해당하는 소리야"라고 신경전을 가졌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요리스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의 캡틴이다. 좋게 말하지 않으면 라커룸에서 그가 날 죽일 수도 있다”고 농담하면서, “요리스와 토트넘에서 7-8년 정도 같이 뛰었을 거다. 나쁘게 말할 게 하나도 없는 엄청난 선수고 대단한 사람이다. 항상 어린 선수들 도와줬다”고 요리스를 칭찬했다.


이어 “(이적) 루머가 나올 때도 우리는 LAFC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다. 그는 좋은 얘기만 해주면서 내 결정에 도움되는 많은 것들 말해줬다. 아직 여기서 못 만났는데 빨리 보고 싶다. 우린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우리 주장과 같이 다시 뛸 수 있게 돼서 기대된다”고 요리스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사진=LAFC

요리스와의 대화가 LAFC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손흥민은 “LAFC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요리스가 있었고, 가레스 베일도 있고, 국가대표 동료 한국의 김문환도 뛰었다. 모두가 좋은 이야기 들려줬고 많은 관심 갖고 경기 지켜봤었다. 특히 요리스와 이야기 오가면서 내 마음 결정하는 데 좀 더 도움 됐다”고 밝혔다.


요리스 역시 손흥민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되어 기대하고 있었다. 요리스는 시카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다시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새로운 챕터, 같은 목표, 같은 동기를 갖고 있다. 그는 정말 승부욕이 강하다. 지난 2년간 토트넘 주장이었고, 현재도 국가대표팀 주장이다”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처음엔 손흥민이 올 줄 몰랐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간 모든 걸 쏟았고, 지난해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우승했다. 통계적으로나 이미지적으로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고, 전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선수다. 커리어에서 새로운 목표와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 있다”고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LAFC

계속해서 요리스는 “그가 MLS에 오는 건 리그와 도시, 클럽, 그리고 우리 팀 모두에 큰 의미가 있다. 그는 본보기가 되는 선수고, 배울 점이 많다. 나는 그가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남겼다.


라커룸 충돌 사건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손흥민과 관계 정말 가까웠다. 그 장면이 나온 건 그 당시 리그 4위에 올라가기 위해 압박이 있었다. 선을 넘은 부분이었는데 경기 끝나고 다 정리된 일이다. 라커룸에서 흔하게 나오는 일이다. 내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LAFC에서 공개한 영상에서도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훈련장에서 요리스와 다시 만난 손흥민은 친근하게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요리스는 “쏘니~”라고 애정 어린 이름을 불렀고, 손흥민은 “네가 있어서 더 좋다. 집에 온 것 같네”라고 화답했다.


과거는 옛말이었다. 손흥민의 데뷔전 후에도 LAFC가 공개한 영상에서 요리스는 손흥민을 꼭 안아주며 격려했다. 요리스는 한때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크게 충돌하는 모습으로 축구팬들 사이 미운털이 박혀 있다. 하지만 축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두 사람은 이후에도 여전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요리스가 손흥민의 미국행에 조언을 건네줬고 손흥민이 이를 듣고 LAFC에 합류하면서 적응도 수월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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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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