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 어디까지 가능하니? 너도 나도 ‘골든’ 챌린지♪
뉴욕 극장에선 싱어롱 상영 예정

“난 더는 숨지 않아, 원래부터 빛나는 존재니까(I’m done hidin'/Now I’m Shinin’/like I’m born to be).”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의 한 부분이다. 영화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는 정체성과도 같은 목소리를 되찾았다는 상징으로 이 구간에서 고음을 내지른다.
영화 속 결정적 장면으로 쓰인 이 구간이 최근 K팝 가수들의 ‘고음 라이브 감별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고음이 ‘3옥타브 라’(A5)까지 올라 부르기 버거운 노래지만, 영화와 함께 ‘골든’을 따라 부르는 챌린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대중가요는 ‘3옥타브 레’ 음역까지 내면 부를 수 있는 반면, 이 노래는 웬만한 현역 가수도 부르기 어려워 “영화 속 루미가 정체성 혼란으로 목소리를 잃는 설정이 사실은 그냥 목을 혹사시킨 탓 아니냐”는 반응마저 나온다.
이 노래에 도전장을 내민 K팝 가수 명단은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아이브(유진)·마마무(솔라)·엔믹스(릴리)·다비치(이해리) 등 인기 걸그룹 멤버는 물론 박기영, 권진아, 에일리, 손승연 등 평소 가창력으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 가수들까지 가세했다.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권순일은 남성임에도 여성 음역대인 이 노래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데뷔 29년 차 걸그룹 S.E.S. 멤버 ‘바다’의 노래 영상도 “아이돌 기강 잡으러 오신 선대 헌터님”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서 주인공 걸그룹처럼 대대로 악령을 잡아온 ‘선대 헌터’를 설명할 때 S.E.S와 같은 원조 K팝 걸그룹들의 오마주 영상이 쓰이면서 붙은 별칭. 더 젊은 세대인 아이브 안유진이 부른 ‘GOLDEN Covered by IVE ANYUJIN’의 조회 수도 635만회를 훌쩍 넘었고, 댓글만 1만8000개가 달렸다.
‘골든’ 따라 부르기 열풍은 온라인을 넘어섰다. 이 노래는 이미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핫100 2위까지 올랐다. 미국 뉴욕시 일대 일부 극장에서는 오는 23·24일(현지 시각) 골든을 비롯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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