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래퍼들의 ‘힙한’ 도전… 22일까지 첫 앨범 발매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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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밥 차려달라는 남편에게 디스 랩으로 응수해요."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의 실버 힙합 동아리 'BB크루'가 앨범 발매를 위한 모금에 나섰다.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BB크루의 '싹싹김치' 랩 연습 영상을 보고 도전을 응원했다.
BB크루는 "이 나이에 무슨 랩이냐지만 해보고 싶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은 기회가 많지만 이제 우리는 망설일 시간이 없다. '지금'이 도전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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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밥 차려달라는 남편에게 디스 랩으로 응수해요.”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의 실버 힙합 동아리 ‘BB크루’가 앨범 발매를 위한 모금에 나섰다. BB크루는 지난 6월 MZ세대 사이 유행어인 ‘싹싹김치’를 활용한 랩 연습 영상이 SNS에서 230만 뷰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팀이다.
60대~80대의 회원들은 매월 2회 모여 힙합을 연습한다. 힙합을 통해 누군가의 어머니와 아버지, 아내와 남편이 아닌 비로소 ‘나’로 서가는 과정을 밟는다. 양승희 씨는 20년 넘게 춘천 북경관을 운영하면서 고된 주방일에 가게를 그만뒀다가 복지관에서 힙합을 만났다. 오용봉 씨는 전쟁에서 어머니를 잃은 상처로 밤마다 잠을 설쳤다. 80세 오씨의 랩 네임(예명)은 용감이다. 용감하게 맞서고 싶었기에 붙인 이름이다. 김혜자 씨는 아픈 남편을 돌보며 하고 싶었던 일들을 뒷전으로 미뤄야만 했다. 76세 김씨의 랩 네임은 ‘마미’이다.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BB크루의 ‘싹싹김치’ 랩 연습 영상을 보고 도전을 응원했다. 지역에서 이들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생겼다. 춘천의 한 축제에 참여해 직업을 ‘래퍼’로 적어낸 랩 네임 ‘작살’과 ‘백설’에게 ‘싹싹김치 래퍼’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BB크루는 “이 나이에 무슨 랩이냐지만 해보고 싶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은 기회가 많지만 이제 우리는 망설일 시간이 없다. ‘지금’이 도전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BB크루는 첫 번째 힙합 앨범을 제작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들 의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한 기부는 네이버 해피빈에서 오는 22일까지 할 수 있다.
이채윤 기자 c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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