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고 8㎞ 달린 만취 노숙자... 인생 역전, 무슨 일?

김명일 기자 2025. 8. 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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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크 피뉴가 슬리퍼만 신은 채 마라톤 대회에 난입해 선두에서 달리고 있는 모습. /데일리메일

브라질에서 마라톤 대회에 난입한 만취 노숙자가 슬리퍼만 신은 채 8㎞를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숙자였던 이사크 피뉴(31)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달 27일 자신이 머물던 마을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즉흥적으로 참가해 8㎞ 코스를 완주했다. 당시 피뉴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피뉴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봤다”며 “숙취를 해소하고 싶어서 같이 달렸다”고 말했다.

비록 잠깐 동안이었지만 그는 슬리퍼를 신은 채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에서 달리기도 했다.

피뉴는 수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노숙 생활을 해왔음에도 8㎞ 코스를 완주했다. 피뉴는 등록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로 대회에 참여했기 때문에 기록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완주 후 주최 측으로부터 메달도 받았다.

그의 질주를 담은 영상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피뉴가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순식간에 20만명을 넘어섰다. 네티즌들의 응원에 힘입어 피뉴는 술을 끊고 새 인생을 준비 중이다. 마라톤 경기에도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피뉴에게 지원금을 지급했고, 임시 거처도 마련해줬다. 그가 일자리를 찾는 것도 도울 예정이다.

피뉴는 “제 인생이 바뀌었고, 더 바꾸고 싶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운동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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