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양대 제약회사 "관세 피해 미국서 100% 현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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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양대 제약업체인 로슈와 노바티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판매량의 100%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은 10일(현지시간) "로슈는 미국 생산량을 대폭 늘려 현지 수요를 채우고 남는 물량은 미국에서 다른 나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율 관세의 여파로 스위스 내 다른 산업도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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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노바티스 미국 물량 현지생산키로

스위스 양대 제약업체인 로슈와 노바티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판매량의 100%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은 10일(현지시간) "로슈는 미국 생산량을 대폭 늘려 현지 수요를 채우고 남는 물량은 미국에서 다른 나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바티스도 주요 제품을 100% 미국에서 생산하고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은 없앤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이미 미국에 자회사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스위스 제약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일부터 스위스 제품에 39%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의약품은 일단 제외됐지만, 더 높은 수준의 품목관세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의약품에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1년 뒤 150%, 이후 250%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에서 파는 약값을 선진국 중 최저 가격으로 낮춰야 한다"며 글로벌 제약사를 압박하는 것은 덤이다.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은 스위스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특히 2023년 스위스의 대미 수출품 가운데 의약품, 비타민, 진단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였다. 올해 초 관세 위협이 현실화되자 로슈는 500억 달러(약 70조 원),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약 32조원)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일찌감치 약속했다.
고율 관세의 여파로 스위스 내 다른 산업도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의료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입소메드와 스타벅스에 커피머신을 공급하는 써모플랜 등은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항공기 제작업체 필라투스는 일단 미국 수출을 중단하고 현지에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고 선언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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