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아끼다 실내 열사병 사망…일본에서 올해도 속출
[앵커]
올 여름 에어컨 없이는 단 하루를 버티기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에어컨 아끼려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립니다.
우리와 같은 역대급 폭염을 겪은 일본 얘깁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낮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41.8도를 찍었던 지난 5일 오후, 가나가와현의 한 주택 안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열사병이 원인으로 추정됐는데 발견 당시 집 안에 에어컨이 있었는데도 가동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후지나가 츠요시/의사 :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여름에 더울 때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상태가 나쁜 고령층일수록 실내 온도가 30도에 달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고령층의 실내 열사병 사망 사고가 일본에서 올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23구의 통계를 보면, 지난 두 달 동안 열사병으로 56명이 사망했는데 두 명을 빼곤 모두 실내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중 70%는 집에 에어컨이 있었는데도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요코보리 쇼지/의사 : "에어컨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에 피해가 갈 수 있는 기후입니다. 자주 (고령층에게) 연락을 취해주고, 신경 써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쿄도는 올여름에 한 달 만 원 안팎인 수도 요금 기본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 요금을 깎아줄 테니, 그 돈으로 전기요금 신경 쓰지 말고 에어컨을 꼭 사용해 열사병을 예방해달라는 조치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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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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