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부터 멋진 홈득점까지… 손아섭, '우승청부사' 자격 증명했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5. 8.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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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우승청부사' 칭호를 들으며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한화는 손아섭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6회말 2실점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손아섭의 활약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한화는 상대 폭투와 리베라토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묶어 3-2로 달아났다.

결국 한화는 손아섭의 원맨쇼를 앞세워 LG를 5-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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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우승청부사' 칭호를 들으며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날 LG를 무너뜨리는 2타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다.

한화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손아섭. ⓒ연합뉴스

3연패를 끊은 한화는 61승3무40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LG(65승2무42패)와의 거리를 2경기차로 좁히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한화는 전반기를 마감할 때까지만 해도 4.5경기차 1위를 기록했다. 후반기 개막 첫 주에 3연승을 달리며 LG와의 격차를 5.5경기차로 벌렸다. 한화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듯했다.

그런데 불과 3주 만에 판도가 뒤집어졌다. LG가 이후 2주 동안 11승1패를 기록하며 승차를 지우더니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한화를 제쳤다. 기세를 몰아 주말 3연전 맞대결 두 번째 경기까지 승리를 신고하며 3경기 차로 달아났다.

한화로서는 이날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4경기 차로 멀어지는 상황이었다. 정규리그 마감까지 한화는 38경기, LG는 35경기 남겨둔 상태에서 극복이 쉽지 않은 격차였다. 10일 경기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내세웠다. 문동주가 경기 초반부터 LG 타선을 힘으로 누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마침 기회도 생겼다.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물고를 텄고 최재훈의 희생번트 때 천성호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이후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손아섭을 믿고 내린 작전이었다. 손아섭은 초구 헛스윙을 기록했지만 2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2루 땅볼을 생산했다. 팀에게 선취점을 선사하는 타구였다.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홈으로 들어오는 손아섭. ⓒ연합뉴스

손아섭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엔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였다. 손아섭은 과감하게 6구 커브를 잡아당겨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팀에게 2점차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한화는 손아섭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6회말 2실점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화에는 손아섭이 있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장현식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따냈다. LG 필승불펜 장현식을 마운드에서 내린 승부였다.

손아섭의 활약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한화는 상대 폭투와 리베라토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묶어 3-2로 달아났다.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른 격차. 한화로서는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무조건 득점을 뽑아야 했다.

그러나 문현빈은 전진수비를 펼치고 있는 1루수 앞에다가 땅볼을 쳤다. 1루수 천성호는 공을 잡고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를 했다. 홈으로 대시하는 손아섭보다 공이 먼저 도착한 상황. 손아섭은 절묘하게 몸을 돌리며 태그를 피해 4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결국 한화는 손아섭의 원맨쇼를 앞세워 LG를 5-2로 눌렀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인 손아섭을 영입한 이유는 단 하나다. 우승을 위해 해결사를 불러온 것이다. 손아섭은 1위 LG와의 맞대결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우승청부사'로서 기지개를 켠 손아섭이다.

손아섭.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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