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서, 경기 중 뇌 손상…수술 후 사망 ‘충격’
김세훈 기자 2025. 8. 10. 21:02
일 타이틀전 10라운드로 축소
일본 복서 고타리 시게토시(28)가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9일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고타리는 지난 2일 도쿄에서 열린 하타 야마토와의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뇌경막하혈종(두개골과 뇌 사이에 혈액이 고이는 증세) 진단을 받고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일본복싱위원회(JBC)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서는 고타리 외에도 우라카와 히로마사가 사이토 요지와의 페더급 경기에서 KO패한 뒤 개두수술을 받았다.
세계복싱기구(WBO)와 세계복싱평의회(WBC) 등 주요 기구들은 고타리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WBC 마우리시오 술레이만 회장은 “링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복싱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예방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 일본 복싱계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이번 사고 직후 JBC는 모든 OPBF 타이틀전을 기존 12라운드에서 10라운드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고타리는 프로 통산 8승2패2무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한 복서가 됐다. 지난 2월에는 북아일랜드 복서 존 쿠니(28)가 벨파스트에서 열린 경기 중 웨일스의 네이선 하월스와 맞붙은 뒤 뇌출혈로 숨졌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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