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방화 추정 화재, 일가족 3명 숨져

김용우 2025. 8.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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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지고 주민 2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경찰은 방화로 보고 유가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현관 앞에 경찰 통제선이 처져있고,
통로 옆에는 서류함으로 보이는 집기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합동감식을 진행합니다.

대구시 신천동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3시 30분쯤,

[스탠딩]
"불이 날 당시 현관문 안쪽은 장애물로 막혀 있었고, 집안에는 숨진 10대 자녀가 누운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0대 어머니는 1층 화단에 떨어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셨고, 2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소방대원들이 문을 안 열어주니까 현관문에 손을 대보니까 문이 뜨겁다고 해서 문을 따고 들어갔나 봐요."]

집안에서는 발화 지점 4곳이 확인됐고, 양초와 성냥이 놓여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 없었던 아버지를 비롯해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서윤재/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절차에 따라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어떻게 아파트에 본인 집이 아닌데 거주하게 됐는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일가족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