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압도한 그 모습 어디에…황당 송구 실책→끝내기 헌납, ‘블론세이브 1위’ 김택연 2년차 시련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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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세이브 1위'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또 무너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4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3-3으로 맞선 9회말 전날 생애 첫 2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두산은 키움에 3-4 끝내기패배를 당하며 최근 3연승, 키움전 5연승 도전이 동시에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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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블론세이브 1위’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또 무너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4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강승호의 8회 투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이날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2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오명진의 안타, 박준순의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 김인태의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7회말 선발 최승용에 이어 최원준이 등판해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두산 불펜은 8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믿었던 박치국이 등판해 임지열, 루벤 카디네스 상대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놓고 최주환에게 뼈아픈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6구째 낮은 직구(147km)가 야속하게도 비거리 130m 우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3-3으로 맞선 9회말 전날 생애 첫 2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클로저를 앞세워 실점을 억제한 뒤 연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였다.
선두타자 김태진을 예리한 슬라이더를 이용해 루킹 삼진으로 잡은 김택연. 이어 박주홍에게 투수 앞 절묘한 번트 안타를 맞았는데 타구를 잡아 1루 악송구를 범하며 타자주자에게 2루를 내줬다.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이어 송성문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가운데 임지열을 만나 초구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혜성 같이 등장해 신인왕을 차지한 김택연은 올해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이날 전까지 50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남겼는데 블론세이브가 7개에 달했다. LG 트윈스 김진성과 이 부문 공동 1위이며,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한정하면 단독 1위였다.
김택연은 9일 키움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첫 20세이브 고지를 밟은 뒤 조성환 감독대행의 “패스트볼, 변화구 모두 만족스러웠다”라는 칭찬을 들었지만,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기복을 보이며 실책에 이어 끝내기를 헌납했다.
두산은 키움에 3-4 끝내기패배를 당하며 최근 3연승, 키움전 5연승 도전이 동시에 좌절됐다. 5월 13~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87일 만에 3연전 싹쓸이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한때 LA 다저스 타선도 압도했던 김택연이 기복 없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아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은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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