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선물세트’ 뿌렸다…구속 직전 우파단체에 핸드크림·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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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1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대통령 문양이 새겨진 시계와 핸드크림 등 선물 세트를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 단체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삼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관저 주변 위치까지 지정해가며 지지자들을 윤 전 대통령 '방패 막이'로 동원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선물'까지 제공하며 대통령실이 지지 단체들을 관리해온 모습이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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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1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대통령 문양이 새겨진 시계와 핸드크림 등 선물 세트를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 단체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지지단체들을 ‘방패 막이’로 삼으려던 대통령실 전 행정관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이들 단체를 관리하려 했던 흔적으로 보인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설명을 10일 들어보면, 신 대표는 지난 1월17일 교회 목사에게 “용산에서 벽시계, 손세정제&손수건 선물이 왔는데요. 벽시계는 최대 25개 정도 뺄 수 있을 것 같고 손세정제&손수건은 50개 이상 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전달 드릴까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선물을 수령했다. 이 목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아니며,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 등에 참여하며 신 대표와 관계를 맺어왔다고 한다.

‘용산에서 선물이 왔다’는 1월17일은 이틀 전 체포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으로 사회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결국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실제 신 대표 사무실로 온 선물들 사진을 보면 벽시계에는 ‘대통령 윤석열’이 적혀있고, 핸드크림과 손수건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새겨져 있다. 신 대표는 이들 선물을 집회 무대에 올라와 발언하는 청년 등에게 선물로 전달했다고 한다. 신 대표는 “이 선물은 우리뿐만 아니라 당시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 여러 곳에 보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성삼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관저 주변 위치까지 지정해가며 지지자들을 윤 전 대통령 ‘방패 막이’로 동원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선물’까지 제공하며 대통령실이 지지 단체들을 관리해온 모습이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과 구속 위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격앙돼있던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과격한 행위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신혜식 대표는 “지금 돌이켜보면 영장심사 직전 선물을 보내 지지자들을 포섭하려고 움직였던 것 같다”며 “서부지법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 연루 의혹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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