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경찰 부적절 관계…뇌물 주고 사건 수임 혐의(종합)

신심범 기자 2025. 8. 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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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력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가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사건을 수임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국제신문 지난 8일 자 온라인 보도)돼 파문을 부른 가운데, 이 변호사는 경찰관이 해임돼 복직할 때까지 소송대리인으로 나서는 등 다방면으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 씨 법무법인은 이 경찰관의 형사 재판과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맡았다.

이 경찰관이 해임 뒤 복직 전후 무렵까지 A 씨 법무법인에 사건을 챙겨주는 일을 했다는 뒷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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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력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가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사건을 수임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국제신문 지난 8일 자 온라인 보도)돼 파문을 부른 가운데, 이 변호사는 경찰관이 해임돼 복직할 때까지 소송대리인으로 나서는 등 다방면으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법조타운과 부산지검 전경. 국제신문 DB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뇌물공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변호사 A(40대) 씨를 구속했다. 그는 경찰의 형사 사건을 자신이 맡아 대리하고자 한 경찰관에게 오랜 기간 급여 형식의 대가를 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이 경찰관의 해임 관련 소송을 여럿 맡으며 돈독한 인연을 다졌다. 이 경찰관은 불미스러운 일로 2019년 5월 직위해제된 뒤 같은 해 7월 해임되는 한편 재판에 부쳐졌다. 이즈음 A 씨가 급여 격의 금전을 준 것으로 알려졌고, 해임 취소 결정이 난 뒤에도 관계가 지속됐다. 당시 A 씨 법무법인은 이 경찰관의 형사 재판과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맡았다. 형사 재판은 A 씨가 직접 대리해 2022년 6월 벌금 80만 원이 확정, 면직을 피하게 했다. 해임 취소 소송도 2022년 5월 최종 승소했다. 복직 뒤인 2023년 3월 이 경찰관은 부산경찰청을 상대로 직위해제 무효 소송도 냈다. 이때의 소송대리인도 A 씨였다. 해당 경찰관은 항소심을 치르던 그해 11월 질환으로 숨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검찰이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하면서 드러났다.

이 경찰관이 해임 뒤 복직 전후 무렵까지 A 씨 법무법인에 사건을 챙겨주는 일을 했다는 뒷말도 나온다. 숨진 경찰관의 동료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직위해제 뒤 생계를 위해 A 씨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처럼 일했다고 안다”고 말했다. 검찰도 그가 A 씨와 일하며 받은 ‘급여’에 주목한다고 전해졌다. A 씨를 잘 아는 한 법조인은 “경찰관이 받은 급여가 구속에 영향을 줬다”며 “해임 취소 등 현직 공무원 신분인 상태로 돈이 오갔다면 뇌물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A 씨가 속한 법무법인의 관계자는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은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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