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안철수 “계엄 옹호세력과 결별, 시장보수 재건해 당 살려야”
인적쇄신·수도권 중심 혁신 제시
지선 고려해 청산보다 인재 영입
당직자·보좌진도 정치 기회 부여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1차 예비경선을 거쳐 본격화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경인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으로 정권을 이재명 민주당에 빼앗겼다”며 “계엄 옹호세력과 결별하고 시장보수를 재건해 당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어게인’ 세력 확대와 극단 세력 재등장에 우려를 표한 그는, 인적쇄신과 수도권 중심 경제보수 복원을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내란사죄 없인 악수 없다’ 발언에 대해선 “선동이자 야당 죽이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경제에 강한 새 인물 영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2개월 평가는 “인사·경제·외교 모두 낙제점”이라며, 복지정책도 “일회성 퍼주기”라고 비판했다.
대선 때 김문수 전 후보를 지지했지만 지금은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단한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법치 파괴”라고 했다. 수도권 수성 전략으로는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과 당원 직접 후보 선출, 청년 공천 비율 확대”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영남보수와 수도권 시장보수가 양 축이었으나 수도권 보수가 무너졌다”며 “기업가 출신 등 경제 감각 있는 인재로 그 축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 당대표가 된다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내 과제는.
“계엄 옹호론자 등 극단 세력과 손잡으려는 흐름을 단호히 끊고 인적 쇄신부터 시작하겠다.”
- 정청래 대표가 “내란 사죄 없인 악수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은.
“우리 당을 ‘내란당’으로 몰고가려는 선동일 뿐이다. 국민의힘이 있었기에 계엄해제가 가능했다. 저는 계엄, 탄핵, 특검으로부터 자유롭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 선동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 구체적인 인적 쇄신 계획은.
“외부 인사가 주도하는 객관적인 백서를 바탕으로, 사과할 사람은 사과하고, 윤리위에 회부될 사람은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인적청산보다 시장경제에 능한 새 인재 영입에 더 방점을 두겠다.”
- 지방선거와 총선을 앞두고 청년 정치 활성화 방안은.
“시장경제를 아는 기업가 출신 인사들을 영입해 그 축을 복원하겠다. 청년 공천 비율을 과감히 높이고, 당직자·보좌진에게도 정치 기회를 줄 것이다.”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