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경기교육] 군포 당정중학교, 실천하는 인성교육

이시모 기자 2025. 8.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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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밥상 차리고 등굣길 손인사…아이는 공동체와 함께 자란다

경기도교육청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미래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동체 속 윤리 책임을 실천하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포시 당정중학교는 다정(多情)·단정(端正)·당정인이라는 인성 브랜드를 핵심으로 삼고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교육과정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인성교육 생태계 조성과 학교·가정·지역이 함께하는 모두가 행복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정중은 지난해부터 2개 학년에 걸쳐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통한 미래지향적 인성 함양을 학교 자율과제로 설정하고 지속 발전시키며 인성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또 학년·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인성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과 학생회 주도의 인성 함양 프로그램 운영, 학급 인성브랜딩 활동, 디지털 인성과 세계시민교육, 가정과 연계한 독서, 인성 실천 프로그램 등 학생 개개인의 주체성을 키우고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기르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당정중은 2024 인성교육활동 유공 교육감 표창과 2024 군포의왕 우리학교 인성브랜드 실천 참가학교 교육장 표창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포 당정중학교가 인성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신학기 워크숍을 열었다

# 인성 공동체를 위한 학급브랜드 만들기

당정중 학생들은 학급 단위의 인성공동체를 형성하는 학급브랜드 만들기 활동으로 스스로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인성적 방향을 정하고 실천하는 경험을 한다.

학급브랜드 활동은 단순 급훈이나 학급 표어 작성이 아닌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동체가 지향할 인성적 가치를 함께 정립하는 과정으로, 모든 학생은 씨앗모아 카드를 활용해 63개 인성 덕목 가운데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를 선택한다. 

이후 모두의 의견을 모아 각 반의 특성을 담은 브랜드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자유롭고 존중하는 행복한 반', '긍정의 힘으로 미래를 그리자' 등 개성 넘치는 학급 브랜드는 학생들이 바라는 공동체의 모습과 인성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을 뿐만 아니라 생활 태도까지 반영한다.

또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이러한 학급브랜드는 학교 전체가 지향하는 인성브랜드를 학급 공동체 안에서 스스로 실천해 나가는 계기이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성장해 나가는 인성교육의 출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생자치회 주도로 등굣길 하이파이브 행사를 마련했다.

#학생이 주도하고 가정이 함께하는 인성주간

인성주간과 미인데이(미래지향적 인성 데이) 행사는 당정중의 특색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인성교육 실천 모델이다. 

인성주간을 통해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활동을 기획·참여하면서 자기주도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기르고, 학교는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 장치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든다.

특히 올해에는 학교 인성브랜드를 중심으로 학생 주도와 가정 연계를 강화해 일상 속에서 인성브랜드를 실천하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성장하는 과정으로 마련했다.

인성주간의 시작과 끝에는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는 등교 맞이 하이파이브 캠페인을 통해 교문 앞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프리허그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공동체의 온기를 더했다.

또한 학급자치회를 통해 선정한 당정인의 약속을 실천하는 활동과 자신의 인성적 성찰을 기록하는 15일의 기적 챌린지, 학급 또는 학교의 인성브랜드를 주제로 미인 숏폼 영상대회를 운영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성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학교 곳곳을 직접 관찰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학교사랑 사진 공모전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에서 의미 있는 풍경과 장면을 찾아내는 시간을 통해 학교의 주인으로서 책임감과 애정을 키우고 학우, 교사, 조리사, 환경미화원 등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표현하며 공동체 유대감을 더욱 깊이 새겼다.

가정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미역국 키트를 활용해 학생이 직접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부모님께 드리는 밥상을 운영했다.

부모님께 드리는 밥상은 학교를 넘어 가정 내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가정 내 따뜻한 대화와 감사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 학부모는 "부모님께 밥상을 차려드리겠다고 레시피를 보며 열심히 미역국을 만드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군포 당정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학급브랜드 문구

#가정 연계 학생주도형 3030챌린지 인성실천 프로젝트와 인성캠프

당정중은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인성을 기르고자 학생이 주도하고 가정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3030 챌린지 결과 공유회와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캠프는 대표적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한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이다.

3030 챌린지는 학생이 스스로 실천할 인성 덕목을 정하고 30일 동안 하루 30분씩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프로젝트형 활동이다.

학생들은 감사일기와 감사편지 작성하기. 바른말 사용 캠페인, 도움 실천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만들기 등 실천 과제를 직접 실행하면서 인성의 가치를 배우고 공유회를 통해 각자의 경험을 발표하며 성찰했다.

또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열린 인성캠프는 학부모와 학생이 팀을 이뤄 자연 속 협력 미션과 공동체 놀이를 함께하며 서로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가지고, 외부 강사 특강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신뢰 회복과 긍정적 소통의 중요성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헀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이론 중심의 인성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인성을 실천하고, 이를 가족과 함께 나누며 성찰하는 교육과정이다.

#인성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교사의 인성 역량 강화

당정중은 학생 중심의 인성교육을 구현하고자 교사의 전문성과 인성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5학년도 신학기 워크숍에서는 모든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인성 덕목을 반영한 학년별 교육목표를 수립하고 학년과 교과별 특성을 고려한 인성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을 추진해 인성교육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교직원을 대상으로 비폭력대화 연수를 진행해 학생과의 관계에서 인성적 소통과 성찰의 태도를 기르고, 인성 친화적 교육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 윤슬아 교사 인터뷰

"아이들에게 인성은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면서 살아보는 과정속에서 스며들듯 길러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정중학교에서 미래교육부장으로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윤슬아 교사는 인성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교사는 "학교가 지향하는 인성의 목표인 다정(多情)하고 단정(端正)한 당정인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학생 스스로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성교육이 교사 주도나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도록,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윤 교사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자 학급 브랜드 만들기, 인성주간과 미인 데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을 구체화하고,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스스로 가치 있는 행동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학급 브랜딩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인성적 가치를 반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고, 하나의 문구로 만들어가며 자연스럽게 공동체적 유대와 실천의 계기를 마련한 사례로 꼽았다. 

윤 교사는 "인성교육에 있어 학교를 넘어 가정과의 연계를 강조했다"며 "'부모님께 드리는 밥상과 '3030챌린지, 인성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인성적 덕목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인성은 지식처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경험 속에서 서서히 길러지는 것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이 당정중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 '미래를 여는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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