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천원 할인권 사용률 30%… 폭염·방학 시너지, 극장가 활기

구민주 2025. 8.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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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전 주말 관객 120만400명
8월2~3일엔 166만8000명 방문
소비 쿠폰 효과 조금씩 나타나
볼만한 콘텐츠 개봉 영향 한몫

수원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25일 배포한 영화관 입장권 6천원 할인권이 다양한 요인들과 시너지를 내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인권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9일간 484만4천500여명이 극장을 찾았다. 전주 주말인 7월19~20일 120만400여명이던 관객수는 7월26~27일 140만1천800여명으로 늘었고, 이달 첫 주말이었던 8월2~3일에는 166만8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일일 관객수가 86만2천여명으로 7월 한달 간 주말 평균 일일 관객수인 66만8천900여명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할인권은 다음 달 2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문화가 있는 날’ 등 다른 할인과 중복으로 적용돼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는 1천원이면 볼 수 있다.

실제로 평일 오전 시간대 수원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으니 영화를 보려고 기다리는 관객들이 적잖게 눈에 띄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오거나, 휴가를 이용해 영화를 보러 온 친구·연인들도 볼 수 있었다. 김모(38)씨는 “데이트할 때 가끔 영화를 보게 돼 쿠폰을 받았는데 유용하게 썼다”고 말했다.

배포 당일 몇 시간 만에 모두 소진된 이 쿠폰은 지난 주말(3일)까지 전체의 30% 가량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관객 수가 좀 더 늘어 소비 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했고 더운 날씨나 방학·휴가 시즌과 맞물려 시너지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 8일 공연·전시 할인권 210만장을 추가로 배포했다. 1만원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 할인권 50만장과 3천원을 할인해주는 전시 할인권 160만장이다. 업계는 이번 할인권 등이 침체된 문화·공연 산업에 온기를 다시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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