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치는 바다만 없을 뿐…18회째 맞은 정남진 장흥 물축제 가보니
지난 7일은 가을을 시작한다는 입추(入秋)였다. 머지 않아 가을이라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더위는 이어지고 있다. 푹푹 찌는 듯한 날씨 탓에 외출을 꺼리게 되지만 야외 활동이 유일하게 설레는 순간이 있다. 바로 물놀이다.

탐진강 하천 일대에 펼쳐진 축제장은 △상설 물놀이장 △바닥분수 △어린이 물놀이장 △수상 체험 △부잔교 하류 △물축제장 등으로 구성됐다. 파도치는 바다만 없을 뿐, 빠지 수상 액티비티부터 유아 수영장까지 모두 이곳에 모였다.


26일에 열린 글로벌 살수대첩 퍼레이드에서는 태국의 송크란 공연팀과 아프리카 타악 퍼포먼스팀 ‘아냐포’의 공연이 이어졌다. 퍼레이드는 단순 행진 구경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물총을 들고 물을 뿌리며 행진하는 참여형 퍼레이드로 진행해 더욱 활기를 띠었다.

축제장 내 편의시설도 충분했다. △이동식 화장실 23곳 △샤워장 5곳 △편의점 3곳 △물품보관소 4곳이 있었으며 수상 액티비티 매표소를 각 시설 앞에 마련한 것도 효율적이었다.

방문객은 줄었지만 지역경제엔 긍정적인 성과가 남았다. 축제 부스 9곳의 총매출은 4억2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300만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향토음식관(1억4200만원) △물축제 매표소(1억700만원) △특산품 판매관(1억100만원) 순이다.

축제 위원회는 환경친화적인 운영에도 주력했다. 다회용기 사용은 물론 매일 새벽 5시마다 장흥군 공무원들과 약 250여 명의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장 곳곳을 순회하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을 정비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물축제는 장흥의 물 브랜드 확립,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그리고 산업화 기반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지역 상권과 연계해 발전하는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물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과 함께 땀 흘린 자원봉사자, 지역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흥(전남) =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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