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래스카 LNG 연내 착공 속도전…1300㎞ 파이프라인 대공사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5. 8.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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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중부 도시 페어뱅크스에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

가동 시점으로부터 48년이 흐른 올해 말~내년 초에는 송유관과 같은 경로를 따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가 시작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이미 개발과 관련한 모든 허가를 취득했으며 올해 말 기본설계(FEED)가 마무리되고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면 건설도 즉각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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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 현장 가보니
사업비 70조원 초대형 사업
목표는 2031년 아시아 수출

알래스카 중부 도시 페어뱅크스에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 길 한편을 바라보니 북쪽 산너머에서 시작된 철제 파이프라인이 남쪽으로 끝없이 이어졌다.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유전에서 남부 항구도시 밸디즈까지 원유를 운송하는 '알래스카 횡단 송유관'이다.

약 1300㎞ 길이인 이 송유관은 1977년 가동을 시작했다. 가동 시점으로부터 48년이 흐른 올해 말~내년 초에는 송유관과 같은 경로를 따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가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집중 지원을 지시한 유일한 에너지 프로젝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이미 개발과 관련한 모든 허가를 취득했으며 올해 말 기본설계(FEED)가 마무리되고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면 건설도 즉각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가스관은 해외의 LNG 구매·투자와 관계없이 일단 건설한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기본 방침이다. 이는 알래스카 내 에너지 수급 상황과 연관이 있다. 현재 알래스카 주민들은 앵커리지 인근의 '쿡만'에서 뽑아낸 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지역의 LNG는 조만간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가스관 건설은 알래스카 내수를 겨냥해 진행되며 이른 시일 내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가스관 건설을 위해 산을 뚫고 새롭게 땅을 개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강점이다. 송유관과 비슷한 길이(약 1300㎞)인 가스관은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중부 페어뱅크스까지는 송유관과 동일한 경로로, 페어뱅크스에서 남부 니키스키 항구까지는 철도선을 따라 지어진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 개발기업 '글렌파른 알래스카 LNG'의 애덤 프레스티지 사장은 "가스관은 첫 구간에서 송유관을 따라 건설되고, 둘째 구간은 철도선을 따라 지어진다"며 "우리는 이미 구축된 기능적인 인프라스트럭처를 따라 가스관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2028년 말까지 가스관 완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알래스카의 LNG 수출은 2단계에 해당하는 니키스키 천연가스 액화·수출시설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뤄진다. 이 공사는 2030~2031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관심사로 꼽히는 LNG의 단가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루이지애나 등에서 생산돼 한국·일본으로 향하는 LNG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레스티지 사장은 "알래스카에서 운송하는 비용은 3분의 1 수준"이라며 "원료 가스(feed gas) 역시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앵커리지·페어뱅크스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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