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끝내기 안타’…키움, 두산에 4-3 역전승[스경X현장]

키움이 임지열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임지열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키움 타선이 뽑아낸 4점 중 임지열의 타점이 2점이었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초접전 상황이 이어졌다.
임지열은 첫 두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1로 팽팽하던 5회 임지열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누상에 있던 송성문을 불러들이며 팀의 2-1 리드를 만들었다.
팀이 2-3으로 역전당한 뒤 8회 임지열의 다음 타석이 돌아왔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속 타석에 선 최주환이 두산 불펜 박치국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리면서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말 임지열의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송성문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임지열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초구 슬라이더를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임지열의 타구로 2루에 있던 박주홍이 홈 베이스를 밟아 경기가 끝났다.
임지열의 끝내기 안타는 2023년 5월12일 고척 NC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2년 3개월 만이다.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안타다.
임지열은 경기를 마치고 “타구가 잘 맞긴 했는데 수비가 좋을 수도 있어서 확신하지 못했다. 공을 치고 나서 속으로 ‘잡지 마라, 잡지 마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두 타석에서 느낌이 많이 안 좋아서 세 번째 타석부터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상관없다’는 심정으로 쳤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며 “네 번째 타석은 범타였지만 그래도 조금 느낌이 왔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서는 조금 더 자신있게 쳤는데 그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은 “임지열이 최근 주춤했는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두산에 내리 2패를 당한 키움은 이날 경기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는 12일부터는 인천에서 SSG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고척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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