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日차기총리 유력 고이즈미, 한일 협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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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한국을 방문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상은 지난 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송 장관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한국 음식 중 잡채를 좋아한다고 했다"며 첫 인상에 대해서는 "유쾌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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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과 이례적 면담
23일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거론
![대화하는 송미령 장관-일본 농림수산상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0/dt/20250810172739426qveo.jpg)
“2주 전 제 처와 아이들이 서울에 휴가를 왔습니다.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을 좋아합니다”
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한국을 방문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상은 지난 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인천 송도에서 송 장관과 만났다.
송 장관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한국 음식 중 잡채를 좋아한다고 했다”며 첫 인상에 대해서는 “유쾌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오는 11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고이즈미 농림상을 면담할 예정이다. 특별한 현안이 없음에도 외교부 장관이 외국의 다른 부처 수장을 만나는 일은 드물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 방침을 구체화해 왔으며, 일본 각계와의 접촉면을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면담은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고이즈미 준이치 전 총리의 아들이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과 차기 총리 여론조사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쌀값 안정 대책을 주도해 왔다. 일본은 50여 년간 유지해 온 쌀 생산 억제 정책을 접고 증산으로 공식 전환했다.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상은 “(정부가) 쌀 수요가 계속 줄 것이라는 전제에서 전망을 잘못했다“며 정책 전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온건파로 알려져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중용된 인사라는 점에서, 총리 취임 시 한일 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고이즈미 농림상과 조 장관과 만남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오는 23일 도쿄 한일정상회담 개최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방미 전에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의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취임 후 첫 방일이자,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하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캐내내스키스를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당시 양국 정상은 셔틀 외교 재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당국 간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런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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