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실, 시위대에 SOS…신혜식 “똘마니로 부려먹으려 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던 민간인 시위대를 동원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성삼영 전 행정관이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에게 "관저 경호 책임자에게 우파 시민들 어느 쪽에 배치하면 되는지 물어봐 달라"고 연락한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파 시민들 어느 쪽에 배치하면 되는지 물어봐달라”
운영자 신혜식 씨 “시민단체 ‘똘마니’로 부려먹으려 하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1. [서울=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0/donga/20250810171313183pqca.jpg)
10일 신 씨 등에 따르면 성 전 행정관은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다 실패한 직후인 1월 3일 저녁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들이 오늘 밤에 등산로를 이용해 관저를 덮친다는 첩보가 있다”며 “(지도에 별 표시한 사진을 함께 보내며) 지도의 별표 위치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그곳에서 (시위대가) 대비해줘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성 전 행정관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신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연락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1월 17일 12시에 점심을 하자”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신 씨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성 전 행정관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다음 날인 1월 20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헌법재판소 출석길 응원을 독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퇴했다.
신 씨는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날인 1월 14일 성 전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 상황에서 누가 도와주는데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냐”며 “시민단체를 예전처럼 똘마니로 두고 부러먹으려 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에 성 전 행정관은 “죄송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통화에서 “(성 전 행정관과) 서로 모르던 사이였고 3일 처음 연락을 받았다”며 “다른 (탄핵 반대) 단체들도 비슷한 문자를 받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돼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도 대통령실이 관여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 등과 함께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신 씨는 “(성 전 행정관과 연락했던) 휴대전화를 경찰에 임의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신 씨는 10일 윤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배후가 누군지 조사해달라며 성 전 행정관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본보는 성 전 행정관과 전광삼 당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건희 3832회 불법거래-8억1144만원 수익…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 당정, ‘주식 양도세 기준’ 결론 못 내렸다…“추이 지켜볼 것”
- 尹대통령실, 시위대에 SOS…신혜식 “똘마니로 부려먹으려 하나”
-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청래 “국힘 10번 100번 해산시켜야”
- 주한美사령관 “숫자보다 능력 중요…고정배치는 효율성 낮아”
- “한일 정상회담, 23일경 도쿄서 개최 조율중”
- “억지로 삶 연장 원치 않아”…연명치료 거부 300만 명 돌파
- [단독]車사고 합의금 받고도 건보 진료…5년간 4055명에 109억 샜다
- “호가 안 내려”…‘매도자 버티기’에 서울 집값 상승폭 다시 커졌다
- MLS “강렬한 데뷔전…손흥민 시대 시작됐다”…손, 시카고전서 동점 PK 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