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고지원 KLPGA 첫 한시즌 동시 자매 챔피언 탄생… ‘60전 61기’ 고지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제패

김경호 기자 2025. 8. 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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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이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버디 폭격기’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이 고향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노승희(19언더파 269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지난해 상금순위 89위로 시드순위전으로 밀려난 뒤 42위에 그쳐 올시즌 드림투어(2부)를 병행해야 하는 불안정한 신분이었으나 지난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넘어 정규투어 61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2027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고지원이 이날 우승하면서 지난 6월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통산 3승)와 함께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나란히 우승을 달성한 첫 자매 선수가 탄생했다. 박희영, 박주영 자매가 KLPGA 투어에서 챔피언 클럽에 올라 있지만 둘이 같은 시즌에 우승한 적은 없었다.

이날 오전 치른 3라운드 잔여경기까지 중간합계 18언더파를 쳐 2위 노승희에 2타차 선두로 출발한 고지원은 5번(파5),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단숨에 4타차로 달아나면서 대세를 틀어쥐었다. 고지원은 이후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했으나 경쟁자들도 2타차 안쪽으로 좁히지 못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우승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쥔 고지원은 언니 고지우와 포옹하고 동료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고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간 샷이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언니가 없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는 언니의 덕이 크다”며 고마워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타차 2위 노승희가 세컨샷을 핀 옆에 바짝 붙여 탭인 버디를 예약했나 고지원도 1m 옆에 붙이고 버디로 마무리 하면서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윤이나와 이다연이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를 차지했고 이날 6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쓴 이가영이 5위(16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서귀포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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