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동박 풀라인업 구축"...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북미·유럽 61억달러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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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EM)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미국의 대(對) 중국 고율 관세 정책을 기회 삼아 미국 동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 이하 초극박부터 20㎛ 후박까지 아우르는 ESS 전용 '풀라인업'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전략 고객사들과 제품 승인 및 공급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EM은 ESS에 요구되는 전(全) 규격 동박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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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객사와 내년 현지 공급 협의
고수익 제품 HVLP 전환도 병행


[파이낸셜뉴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EM)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미국의 대(對) 중국 고율 관세 정책을 기회 삼아 미국 동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 이하 초극박부터 20㎛ 후박까지 아우르는 ESS 전용 '풀라인업'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전략 고객사들과 제품 승인 및 공급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EM은 올해 하반기 ESS용 동박 매출 비중이 상반기 대비 약 4배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전체 동박 매출에서 ESS 비중은 약 15% 수준이지만 하반기에는 60%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ESS 배터리에 반덤핑·상계관세(AD·CVD)와 품목별 관세를 합쳐 최대 96%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 배터리 제조사들은 중국산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EM 역시 이를 핵심 진출 기회로 판단하고 북미 ESS 시장을 최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롯데EM 관계자는 "북미 고객사들과 제품 승인, 공급 물량, 가격 등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현지 생산 물량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 역시 주요 타깃이다. 미국에 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은 낮지만 롯데EM은 기존 핵심 고객사들과의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바탕으로 물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유럽 내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확산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동박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7억9000만달러에서 오는 2030년 61억5000만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성장률이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EM은 ESS에 요구되는 전(全) 규격 동박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발전용 ESS에는 6㎛ 이하의 초극박 동박이, 무정전 전원장치(UPS)나 배터리 백업 유닛(BBU)에는 20㎛ 이상의 후박 동박이 주로 사용되지만 전 규격에 걸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처는 드문 상황이다. 이 가운데 롯데EM은 공급 유연성과 고객 맞춤형 대응력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EM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극저조도(HVLP) 동박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VLP 동박은 자율주행·가속기·우주항공 등 특수 산업 분야에 활용되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롯데EM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익산공장에서 연간 1800t 규모의 HVLP 동박 양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향후 전체 생산의 상당 부분을 3세대 이상 고수익 제품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 #공략 #가속화 #동박시장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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