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보행자·오토바이 잇따라 ‘쾅’... 2명 숨져
부산/김준호 기자 2025. 8. 10. 16:08
버스기사, “제동장치 결함” 주장
1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교통사고 현장. /부산진경찰서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덮쳐 2명이 숨졌다.
10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덮쳤다. 버스는 30m를 더 달려 오토바이까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등 보행자 2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버스에는 승객 7명이 탑승 중이었지만 다치진 않았고,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상이다.
숨진 이들은 녹색 신호에 맞춰 정상적으로 횡단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나 약물 복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멈추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제동장치 고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 버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차량 내부 블랙박스를 비롯해 주변 감시카메라(CCTV) 등을 분석해 기사의 전방 주시 의무 위반이나 운전 미숙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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