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0일 연휴 '항공 대목' 앞두고 LCC 증편 전쟁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5. 8.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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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항공 대목'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들이 역대급 증편 전쟁에 들어갔다.

3일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뿐 아니라 제주항공 등 6개 저비용 상공사(LCC)가 올해 추석 연휴에 임시편 투입 등으로 공급 좌석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작년 추석 연휴 때 증편 없이 운행했던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는 대폭 공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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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LCC 모객에 사활
제주항공 국제선에 234편 투입
이스타항공 전년 比 4.2배 공급

올해 마지막 '항공 대목'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들이 역대급 증편 전쟁에 들어갔다. 탄핵과 대선 국면으로 이어지며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단숨에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뿐 아니라 제주항공 등 6개 저비용 상공사(LCC)가 올해 추석 연휴에 임시편 투입 등으로 공급 좌석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5∼8일이지만 앞뒤로 주말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이 이어진다. 10일(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물 연휴가 생긴다.

대한항공은 국내선에서만 1만여 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10월 3~9일 김포~제주 38편, 부산~제주 6편 등 총 44편을 추가 편성한다. 송객 수를 늘릴 수 있는 중형 항공기로 교체 투입해 최대 공급 수를 1만600여 석까지 맞춘다. 특별 부정기편 추가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편 안을 내놓지 않은 아시아나항공 역시 곧 증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내건 LCC들은 대형 항공사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움직임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국제선이 주요 전략지로 꼽힌다. 많게는 수백 편까지 증편하는 등 공급 계획을 늘려 잡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에만 총 234편을 추가 투입한다. 일본 80편, 동남아시아 86편, 중화권 36편, 대양주 32편 등이다. 합치면 4만2000여 석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한국인들의 선호지인 인천∼냐짱(나트랑), 시즈오카, 세부, 괌 노선 등에는 가장 많은 24편씩을 증편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추가 공급하는 좌석 규모만 하루 평균 약 1800석에 달한다.

이스타항공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총 126편을 늘려 잡고 있다. 인기 지역인 다낭(18편), 냐짱(14편)과 함께 삿포로(22편), 타이베이(22편)까지 겨냥하고 있다. 부산발 푸꾸옥(6편), 치앙마이(12편), 김포(32편)로 오가는 항공편도 대폭 공급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체 수만 따지면 기존 2만5000여 석에서 4만9356석까지 2배 가까이 증가한다. 작년 추석 연휴 때 증편 규모인 5000여 석(30편)과 비교하면 올해는 추가 공급 좌석만 4.2배에 달하는 숫자다.

작년 추석 연휴 때 증편 없이 운행했던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는 대폭 공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총 1만7000여 석에 달하는 추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다른 LCC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국제선에 초점을 맞추고 인천 및 대구발 일본·동남아 지역 노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에어부산은 부산발 나가사키(16편), 도야마(8편) 등 일본 노선에 24편의 부정기편을 투입한다. 추가 공급 좌석은 총 4320석 수준이다.

업계는 단기간에 수요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추석 연휴를 수익성 회복의 기회로 삼아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 선호 경향으로 LCC 항공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애를 먹고 있다"며 "사실상 연내 마지막 '항공 대목'을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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