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유럽에서 '전기차·모터스포츠'로 재도약

정치연 2025. 8.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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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독일 완성차 출신 신임 유럽법인장을 영입하고 전기차와 모터스포츠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 재도약에 나선다.

그동안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법인장이 임시로 겸임해 왔다.

유럽 수장을 교체한 제네시스는 신흥국 진출과 전기차, 모터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성장 로드맵을 기반으로 판매 반등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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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시장을 공략할 제네시스 전기차. 왼쪽부터 G80 전동화 모델, GV60,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독일 완성차 출신 신임 유럽법인장을 영입하고 전기차와 모터스포츠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 재도약에 나선다.

앞서 제네시스 유럽법인(GME)은 BMW그룹 출신 피터 크론슈나블 법인장을 선임하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법인장이 임시로 겸임해 왔다. 제네시스는 독립된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유럽 수장을 교체한 제네시스는 신흥국 진출과 전기차, 모터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성장 로드맵을 기반으로 판매 반등을 시도한다.

제네시스는 유럽에 진출한 첫해인 2021년 501대를 시작으로 2022년 2823대, 2023년 3460대, 2024년 2660대 등 4년간 누적 판매량이 총 944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이 23만대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처음 진출한 제네시스는 내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신시장을 개척할 주요 전략 차종은 전기차다.

제네시스는 4개국에 전용 전기차 'GV60'와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를 투입, 내년 초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의 유럽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앞둔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7년에는 고급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전망이다.

제네시스가 개발 중인 경주용차 GMR-001 하이퍼카

제네시스는 유럽인들이 열광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에도 도전한다. 올해 제네시스는 자동차 경주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출범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경주 대회인 '르망 24시'에 출전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자체 경주용차인 'GMR-001 하이퍼카'를 제작, 내년 열릴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하이퍼 클래스에 참가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프랑스 현지에서 경주용 신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초기 시험차 2대를 제작, 이달부터 트랙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크론슈나블 신임 유럽법인장은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영업·전략 전문가다. 그는 BMW그룹에서 지역 관리, 마케팅, 영업, 사업 개발 총괄 등을 역임해 왔다. 2021년부터는 BMW그룹 신흥 시장을 총괄하는 시장 개발·특수 판매 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크론슈나블 유럽법인장 선임에 따라 내년 출범을 앞둔 유럽 내 신규 진출 지역을 총괄할 후속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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