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300만 원 도저히 못 내"···월세 대신 '2억'짜리 '이곳'으로 이사하는 사람들

남윤정 기자 2025. 8. 10.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비싼 월세를 견디지 못하고 거주지를 보트로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소도시 브리스톨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루시 바웍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생활을 포기하고 중고 보트로 이사했다.

보트 생활 이전까지만 해도 바웍은 연인과 함께 브리스톨 번화가 베드민스터의 한 아파트에서 월세와 공과금을 부담했는데 매월 1600파운드(약 29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영국에서 비싼 월세를 견디지 못하고 거주지를 보트로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소도시 브리스톨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루시 바웍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생활을 포기하고 중고 보트로 이사했다. 해당 보트는 길이 14.6m, 폭 3.65m 면적으로 한 사람이 거주할 만한 주방과 침실, 화장실 등이 마련된 중고 동력 보트다.

보트를 구입하기 위해 바웍은 10만파운드(약 1억8500만원)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생활은 과거보다 훨씬 여유로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 생활 이전까지만 해도 바웍은 연인과 함께 브리스톨 번화가 베드민스터의 한 아파트에서 월세와 공과금을 부담했는데 매월 1600파운드(약 29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연인과 헤어진 후 월세가 부담스러워지자 바웍은 아파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저는 보트 타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곧 보트가 정말 살기 좋고 관리하기도 쉬운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제 보트가 제 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현재 바웍의 보트는 브리스톨 부둣가에 정박해 있으며 구입 후 단 한 번도 모터를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난방, 화장실 문제 등 아파보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바웍은 "집을 샀다면 30년 동안 대출금에 묶여 있어야 하겠지만, 보트는 수년이면 다 갚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적다"며 "또 보트는 계류 비용과 물값, 전기료 등을 모두 포함해도 월 600파운드(약 110만원)에 불과하다. 아파트에 살 때는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는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집값 문제로 주택 대신 보트를 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 집값은 26만 5000파운드(4억9000만 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5%가 오른 가격이다. 또 영국 전역의 주거 월세는 1339파운드(247만 원)이며 1년 동안 7% 올랐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