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버들’ 열대 수증기 몰고 온다…제주·남부 ‘폭우 경고’

조병관 기자 2025. 8.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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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버들(PODUL)'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중심으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동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과 열대 수증기, 2차 우기 특성이 겹치면 국지성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제주와 남부 지방은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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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영향 없지만 정체전선 만나 ‘물폭탄’ 가능성
기상청 “제주·남부, 최신 기상정보 수시 확인” 당부
호우예비특보가 발효 된 9일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에 해수욕객들이 비를 맞으며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봉수 기자

제11호 태풍 '버들(PODUL)'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중심으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동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멸 전 남길 열대 수증기가 정체전선과 만나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주기상청은 '버들'이 8일 새벽 괌 북쪽으로 890㎞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 중이고 오는 13일 대만 타이베이 북쪽, 14일에는 중국 푸저우 동북동쪽 170㎞ 해상을 거쳐 내륙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대 수증기가 남쪽 정체전선으로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 띠 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오전 9시 기준 '버들'의 기준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 강풍 반경은 약 120㎞, 최대풍속은 21㎧이다.

특히 여름 2차 우기와 겹치면서 제주와 남부에 형성된 대규모 비구름 띠가 북상할 경우, 장마철과 비슷한 폭우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기상청은 11일 제주를 시작으로 12~13일 전국, 14일 중부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보했다.
제11호 태풍 '버들'의 진행경로제주지방기상청 자료제공

11일과 12일에는 제주도는 남쪽 해상의 정체전선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겠다.

제주기상청은 11일 새벽부터 12일 오후 사이 제주 전역에 20~80㎜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기온은 아침 최저 25~26도, 낮 최고 28~31도로 무덥겠고,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돼 열대야가 이어질 예정이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고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은 순간풍속 15㎧(산지 20㎧)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편, 8일부터 제주 남부 중산간과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 가운데, 제주 북부 중산간 지역은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과 열대 수증기, 2차 우기 특성이 겹치면 국지성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제주와 남부 지방은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