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서 '전략적 자퇴' 증가..."수능만 잘 보면 돼"

이창훈 2025. 8. 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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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교육열로 이름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오히려 학업을 중단하는 일반고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학업중단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반고 자퇴율이 가장 높은 3곳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로 나타났다.

강남3구 일반고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해서 높아졌다.

올해부터는 고1부터 '내신 5등급제' 시행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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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

[파이낸셜뉴스] 높은 교육열로 이름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오히려 학업을 중단하는 일반고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내신 경쟁 대신 오히려 자퇴 후 '수능 올인' 전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서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학업중단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반고 자퇴율이 가장 높은 3곳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로 나타났다. 강남 8학군인 강남구와 서초구가 2.7%로 가장 높고 송파구가 2.1%로 뒤를 이었다.

강남3구 일반고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해서 높아졌다. 강남구의 학업중단율은 2021년 1.4%에서 2022년 1.9%, 2023년 2.2%, 지난해엔 2.7%로 치솟았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2021년 1%대에서 지난해 2%대로 높아졌다.

2021년 강남구의 학업중단율은 1.4%에 불과했으나 2022년 1.9%, 2023년 2.2%로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엔 2.7%로 치솟았다. 서초구 역시 2021년 1.3%에서 이듬해 2.4%로 뛰었다. 2023년에는 1.8%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7%로 다시 급증했다. 송파구는 2021년(1.0%)과 2022년(1.6%) 모두 1%대로 집계됐으나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1%를 기록하며 2%대에 진입했다.

강남 3구 일반고 재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주된 이유로는 내신 성적 부담이 꼽힌다. 내신 경쟁이 치열해 중간·기말고사 등에서 한 번이라도 실수가 나올 경우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 남은 내신 관리에 시간을 뺐기기 보다 검정고시를 보고 수능 비중을 높이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신입생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은 전년 대비 37.0%(70명) 증가한 259명으로 최근 8년 사이 가장 많았다.

올해부터는 고1부터 '내신 5등급제' 시행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 안에 들지 못하면 곧바로 11∼34% 구간인 2등급으로 떨어진다"며 "지난 1학기 때 1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자퇴 여부를 두고 고민이 상당히 깊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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