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한길 그냥 두면 당 망한다" 국힘 단톡방 부글부글… 지도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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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배신자 난동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전한길씨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지도부의 전씨에 대한 출입 금지 및 징계 조치에 반발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을 향해서도 "유력 당권주자, 여론조사 1,2위 후보들이 그 사람과 관련 유튜버들의 합동 방송에 응한 것은, 의도를 떠나 당 안팎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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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배신자 난동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전한길씨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 지도부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특히 최근 8·15 광복절 사면 관련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야당 의원들의 사면 복권을 요청하는 문자를 주고 받은 것에 대한 송 비대위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0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톡방에서는 지난 8일 전씨가 대구에서 열린 전대 합동연설회에서 '혁신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야유했던 사태 관련 항의가 줄지어 올라왔다. 주로 계파색이 옅은, 중립지대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성토가 컸다.
국민의힘 3선 중진인 신성범 의원은 "지금 전대를 판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내년 지방선거"라며 "전씨 같은 사람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다수한테 결국 외면 받아 당이 망하기 때문이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은 '배신자' 공격에 연호하지만 소리 없는 다수는 침묵하고, 이렇게 가면 내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는 의문을 모두 갖게 된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지도부의 전씨에 대한 출입 금지 및 징계 조치에 반발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을 향해서도 "유력 당권주자, 여론조사 1,2위 후보들이 그 사람과 관련 유튜버들의 합동 방송에 응한 것은, 의도를 떠나 당 안팎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재선인 최형두 의원 역시 "전대 상황이 참담하다"며 "미래 승리를 위한 전대가 되어야 하고 과거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전씨 절연을 요구했다. 재선인 김승수 의원은 "볼썽사나운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계속 해야하는지 지도부가 심각하게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전대 일정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초선인 박정훈 의원은 "전씨가 우리당 축제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송언석 원내대표가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홍문종 전 의원 등의 사면을 요구하는 휴대폰 화면이 언론에 공개된 사건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비판도 터져나왔다. 당 4선 중진 의원인 한기호 의원은 "할 말은 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 당에 이번 8·15 광복절 사면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을 잃게 만든 상황에 대해 누군가라도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이에 대한 해명도 사과도 없이 어물쩡 넘어간다면 우리가 사면에 관한 한 더불어민주당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지도부는 즉각 사과했다. 정점식 사무총장은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구시당에서 (전씨에게) 어떤 경위로 언론인용 비표가 교부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거듭 죄송하다"며 "비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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