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를 꿈꾼 사람, 여왕을 꿈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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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친선경기를 위해 고국을 방문한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경기가 끝난 후 양 팀 선수들이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들,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그의 모습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그의 말대로 새로운 꿈이 꼭 이뤄지길 응원합니다.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최운규)에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에 대해 강사가 질문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질문이 기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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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친선경기를 위해 고국을 방문한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경기가 끝난 후 양 팀 선수들이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들,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그의 모습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저 역시도 지난 10년 동안 그의 경기를 빠짐없이 보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고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눈시울을 붉히며 그는 은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새로운 꿈이 꼭 이뤄지길 응원합니다.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아무나' 실현하지는 못합니다. 꿈이 실현되려면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최운규)에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에 대해 강사가 질문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질문이 기발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150만 원짜리 화장품 두 세트를 팔 수 있는 사람은 손드세요." 아무도 손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럼 모르는 사람에게 두 개를 팔면 아파트 한 채씩을 드리겠다. 팔 수 있는 사람?"
이 질문에는 모두 손들었다고 합니다. 왜 같은 화장품인데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까요? '아파트'라는 목표가 생겼기에 모두 손을 들었던 겁니다. 이렇게 꿈과 목표가 있냐 없냐에 따라 열망의 강도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행동도 달라집니다.
인생의 길은 늘 두 갈래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익숙한 대로만 살면서 전혀 변화되지 않고 나이만 먹어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낯선 것과 대면해 위험하긴 해도 변화와 성장이 이뤄지는 길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길은 전자의 길입니다. 그러나 기적은 늘 후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일어납니다.
목표는 꿈의 실현을 위한 '수단'입니다. 목표치가 너무 높으면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목표는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만 높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룬 뒤 조금 더 높게 설정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성장과 변화가 이뤄집니다. 그런데 단기적인 목표와는 달리 꿈만큼은 길고 크게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의 방향성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긍정력 사전」(최규상)에는 인기 사극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여왕이 되겠다는 덕만이 미실에게 던진 말이 나옵니다. "당신은 황후를 꿈꾸었지만 나는 여왕을 꿈꾼다. 그래서 당신은 권세만 보이겠지만 나는 백성이 눈에 보인다. 당신과 나는 꿈의 크기가 이미 다르다." 어느 꿈이 더 큰지가 명확히 갈리지요?
꿈이 클수록 그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시련 또한 큽니다. 그래서 아무나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겁니다. 다가올 시련이 두려우니까요. 단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목표'라면 먼 훗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 '꿈'입니다. 그래서 꿈에는 전문성과 함께 인격까지도 포함됩니다. 이런 이유로 꿈을 가진 자는 작은 목표 하나를 달성했을 때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은 낯설고 거친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길의 끝에는 감동과 영광이 있고 그걸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게 될 겁니다. 그의 성공이 곧 모든 이들의 자랑이 되어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겁니다.
손흥민 선수의 새로운 도전이 권세만 보는 '황후'가 아니라 국민을 보는 '여왕'이 되는 길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를 배웅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팬들처럼 저 역시도 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의 여정에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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