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전시·기념품에도···지역 박물관 관람객 늘지 않아

임창균 2025. 8. 10.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지역의 국립박물관 사정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나주박물관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춘 기획 전시와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관람객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었다.

'케데헌'으로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국립중앙박물관과는 대비된다.

관람객의 규모를 비교할 순 없으나, 국립중앙박물관 7월 관람객은 69만4천여명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중박 열풍 이끈 ‘뮷즈’의 힘
나주박물관 소규모 자체 운영
지역 박물관 '특화 상품' 절실
8일 오전 국립나주박물관 실감콘텐츠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지역의 국립박물관 사정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나주박물관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춘 기획 전시와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관람객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었다.

8일 오전 국립나주박물관에는 평일임에도 수십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았다. 2013년 개관한 국립나주박물관은 영산강 유역에 남아있는 유물 자료를 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고대 고분 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관람객들은 상설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뿐만 아니라 홀로그램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체험관에서 영산강유역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관람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국립광주박물관과 함께 지역의 대표 박물관이며 지난 7월 방문객 수는 2만1천여명으로 광주보다 3천여명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6월은 물론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관람객 수는 오히려 소폭 줄어들었다. 이같은 상황은 광주박물관도 마찬가지다.

'케데헌'으로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국립중앙박물관과는 대비된다. 관람객의 규모를 비교할 순 없으나, 국립중앙박물관 7월 관람객은 69만4천여명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뮷즈(뮤지엄+굿즈)'로 인해 이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관람객 증가는 기존에 훌륭한 '뮷즈'를 선보이고 있던 상황에 '케데헌' 신드롬과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다.

지역의 박물관들이 특색있는 전시 콘텐츠 이외에도 매력있는 '뮷즈'를 선보여야 하는 이유다.

국립나주박물관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1층 뮤지엄샵.

하지만 나주박물관 1층에 있는 뮤지엄샵은 카페 공간을 함께 쓰고 있어 규모가 작다. 또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식 상품관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종류도 마그넷, 목걸이, 우산, 도록 등 평범한 종류에 그치고 있다. 실제 이날 관람객 중에 뮤지엄샵까지 이어지는 발길은 손에 꼽았다.

방문객 이진영(41·여)씨는 "박물관 시설이 깔끔하고 실감 영상실이 괜찮아서 아이들과 종종 온다"며 "하지만 판매하는 기념품이 평범해서 굳이 사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나주박물관은 사회적 표용 차원에서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의 디자이너와 협업해 특색있는 디자인의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열풍을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 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새모양 토기나 금동관 등 나주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토대로 한 상품 개발을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향후 높은 퀄리티의 '뮷즈'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