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단 1경기 만에 증명" 인니 언론, 77일 만에 울산 승리 찬사→"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가루다 시절' 그대로…명가 부활 가능성 보였어"

박대현 기자 2025. 8. 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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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HD 부활 중책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4634일 만에 치른 K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자 인도네시아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13년 만에 자국 무대 복귀전에서 미소를 지으며 울산에 승리를 안겼다"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그리고 탄탄한 수비까지. 단 1경기 만에 K리그 명문의 부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울산 HD 부활 중책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4634일 만에 치른 K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자 인도네시아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13년 만에 자국 무대 복귀전에서 미소를 지으며 울산에 승리를 안겼다"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그리고 탄탄한 수비까지. 단 1경기 만에 K리그 명문의 부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은 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SK FC에 1-0 승리를 거뒀다.

무려 77일 만에 승전보다. 울산은 지난 5월 24일 김천 상무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뒤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 행진 중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공식전 역시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으로 명가 자존심에 생채기가 크게 났다.

제주전 승리로 시즌 9승째(7무 9패)를 수확한 울산은 승점 34를 쌓아 리그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신태용 감독 용병술이 빛났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윤재석 대신 교체로 들어간 구스타브 루빅손(사진)이 천금 같은 결승골로 신임 사령탑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전반 동안 볼 점유율 51%, 슈팅 수 8-1, 유효슈팅 수 4-0으로 제주를 압도했지만 문전 침착성이 아쉬웠던 울산은 후반 교체 투입된 루빅손과 강상우, 서명관 활약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2012년 12월 성남 일화(현 성남FC) 지휘봉을 반납한 신 감독은 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 수장을 역임했다.

국내외를 안 가리고 탁월한 지도력을 뽐냈다. 성남 시절인 K리그는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을 격침한 '카잔의 기적'을 연출하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

2019년부턴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 인도네시아축구 부활 초석을 닦은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동남아 최약체로 꼽힌 인도네시아를 미쓰비시컵 준우승으로 이끈 걸 시작으로 지난해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행을 인도했다.

2023년에는 동남아시안(SEA)게임 금메달과 AFF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등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신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라 나라 전체가 '신태용 매직'에 들썩였다. 한때 조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꿈을 꾸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월드컵 진출 티켓이 걸린 3차 예선 반환점을 상위권으로 마쳤음에도 뜬금없이 사령탑 교체를 택해 예기찮은 야인 생활에 돌입했다.

이제 자국에서 재기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판곤 감독을 경질한 울산은 지난 5일 신 감독을 '소방수'로 전격 낙점했다. 일단 첫 경기는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부임 4일 만에 치른 울산 데뷔전에서 11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내 자신의 재흥(再興)과 팀 분위기 반등 밑바탕을 두루 장만했다.

▲ 지난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월드컵 진출 티켓이 걸린 3차 예선 반환점을 상위권으로 마쳤음에도 뜬금없이 사령탑 교체를 택해 신태용 감독은 예기찮은 야인 생활에 돌입해야 했다. 이제 자국에서 재기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판곤 감독을 경질한 울산은 지난 5일 신 감독을 '소방수'로 낙점했다. 일단 첫 경기는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부임 4일 만에 치른 울산 데뷔전에서 11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내 자신의 재흥(再興)과 팀 분위기 반등 밑바탕을 두루 장만했다.

신 감독 용병술이 빛났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윤재석 대신 교체로 들어간 구스타브 루빅손이 천금 같은 결승골로 신임 사령탑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전반 동안 볼 점유율 51%, 슈팅 수 8-1, 유효슈팅 수 4-0으로 제주를 압도했지만 문전 침착성이 아쉬웠던 울산은 후반 교체 투입된 루빅손과 강상우, 서명관 활약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후반 27분 강상우가 제주 진영 오른편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강상우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문전에 대기하던 루빅손에게 떨어졌고 루빅손은 지체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슈팅이 상대 골키퍼 김동준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렀는데 에릭 파리아스가 넘어지며 밀어넣었다.

애초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에릭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존에 있어 득점이 무효 선언됐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에릭이 볼을 차기 전 루빅손 슛이 이미 골 라인을 통과했다며 득점으로 인정해 두 팀 벤치 희비가 엇갈렸다.

인도네시아 '볼라'는 10일 "2019년부터 6년간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끈 신 감독이 부임 나흘 만에 (무승 늪에 허덕이던) 울산에 승리를 안겨줬다"며 "K리그 대표 명문인 울산을 예전의 영광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그의 출사표에 연고 지역 팬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적었다.

"실제 신 감독은 단 1경기 만에 자신의 공언을 지켜낼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 울산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탄탄한 수비진을 모두 갖춘 팀이었다. 그가 이끌 때 가루다(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별칭)와 흡사했다"면서 "경기 시작부터 제주 공격을 막기 위해 공격적으로 최전방부터 압박을 가했고 루빅손 선제골 이후엔 조직적인 수비로 리드를 유지했다"며 인도네시아에 이어 울산에도 신태용 매직 그림자가 드리울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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